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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2가3동, “안부 확인이 소중한 생명 살렸다”
성동구 성수2가3동, “안부 확인이 소중한 생명 살렸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8.1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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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대상자에게 안부확인을 하는 성수2가제3동 사회복지 담당자의 모습
취약계층 대상자에게 안부확인을 하는 성수2가제3동 사회복지 담당자의 모습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되는 가운데 연일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독거어르신의 경우 건강상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

이들에 대한 안부 확인 등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실제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2가제3동(동장 이경생)에서는 이같은 안부확인으로 저혈당 쇼크로 생명이 위험한 대상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성수2가3동 사회복지담당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양씨(만76세)의 안부 확인 전화를 했다.

양 씨는 전화한 직원에게 “저혈당으로 의식이 희미해지는 것 같다”며 “집으로 와 달라”고 급히 요청했고 즉시 직원은 119신고를 한 뒤 김 씨 집을 찾았다.

직원이 집에 도착했을 때 양 씨는 한낮 폭염에 선풍기 1대에만 의지한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기력이 없어 초코바 등으로만 버티던 중이었다.

119구급대는 즉시 양 씨를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고 급히 응급처치를 실시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양씨는 나흘 동안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양 씨는 “내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었는데 동에서 전화를 주면서 119를 불러 이렇게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병원비 등 대상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형 긴급지원 의료비를 지원하고 돌봄sos센터의 맞춤형 영양식단 서비스도 약 한 달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경생 동장은 “주기적인 안부확인이 때로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중요한 기회였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은 없는지 더 살피고 취약계층에 관한 관심을 보다 더 세심하게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2가제3동은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안부 전화 및 식사지원 등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현장을 찾아가거나 지인에게 연락하며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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