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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성동구, 5년 연속 일자리 늘었다”... 미래 신산업 중심 ‘성장세’
[기획] “성동구, 5년 연속 일자리 늘었다”... 미래 신산업 중심 ‘성장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0.2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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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수 2629개 증가... 기술서비스 772개ㆍ정보통신 284개
‘청년 창업가 육성’... 제5회 소셜벤처 엑스포 160개 참여 성료
55세 이상 ‘시니어 고용시장’도 성장... 2015년 대비 41.4% 증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의 미래 산업 정책과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의 미래 산업 정책과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변했다. 그 변화의 정도는 성동구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감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대표적인 변화는 ‘일자리’다. 특히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우세한 지역인 성동구가 지난 5년 4차 산업 중심의 신산업에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

실제로 지난 5년 성동구 내 사업체 수는 2629개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전문ㆍ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772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ㆍ전자상거래 서비스업 등 ‘정보통신업’이 284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구는 무려 4728개의 지속가능한 새로운 미래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민선6, 7기 8년 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자연스럽게 일자리로 연결된 것으로 평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통계 분석을 보면 지난 8년간 성동구 지역 경제와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과 대외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정책을 통해 성동구가 일과 삶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년 연속 일자리 증가

최근 통계 자료를 보면 성동구는 최근 5년 연속 일자리 규모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 성동구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고치(7.0%, 2018년 기준)를 나타낸 가운데 이같은 분석 결과는 성동구의 경제 성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올해 3월 서울시가 발표한 ‘2019년 사업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동구 내 총 2만8343개 사업체에서 17만8243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2014년 대비 종사자 수 증가율이다.

2014년 대비 성동구 내 사업체 수는 2629개 증가하였으며 총 2만 5412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이를 환산하면 2014년 대비 종사자 수 증가율은 16.6%로 이는 같은 기간 대비 서울시 전체 종사자 수 증가율(10.3%)에 비해 6.3%P 높은 수치다.

성동구 사업체 추이
성동구 사업체 추이

제조업에서 4차 산업으로 ‘전환’

가장 큰 변화는 관내 사업체들의 성격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성동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혀 온 대표적인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5년 간은 연구개발업‧지식재산권(IP) 중개업 등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전자상거래 서비스업 등 ‘정보통신업’ 사업체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총 772개의 사업체가 신설되어 7543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정보통신업은 284개의 신설 사업체에서 무려 4,728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경에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신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들을 유치하려는 구의 노력이 있었다.

성수동은 준공업지역에서 이제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 연예기획사가 자리한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젊은이들의 혁신과 도전의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기업들이 젊은 인재를 찾아 성수동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대 글로비스에 이어 무신사ㆍ크래프톤ㆍ아이아이컴바인드 등이 성수동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성동구도 지식산업센터 유치를 위해 용적률 완화,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그 결과 성동구 내 지식산업센터는 2014년 36개소(총 2,226개 기업 입주)에서 2021년 현재 63개소(총 5,160개 기업 입주)로 대폭 늘어났다.

그 밖에도 성동구는 최대 1개월까지 걸리는 건축물 사용승인 절차를 신청부터 승인까지 5일로 대폭 단축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시장판로개척, 해외지사화 지원 등 차별화된 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지난 14일 결정 고시 된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IT 및 R&D와 같은 첨단산업 권장업종 도입 시 용적률 및 최고 높이에 관한 규제가 최대 1.2배까지 완화 된다.

서울시 준공업지역 중에서 용적률과 높이 완화량을 이렇게까지 최대로 적용한 지역은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가 유일하다.

이는 첨단산업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유치하고 규모 있는 고밀개발을 촉진하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55세 이상 ‘시니어 고용시장’도 성장

청년들의 구직과 함께 성동구에는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시니어 고용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통계에 따르면, 성동구 내 시니어 종사자수는 2015년 2만 879명에서 2019년 2만 9,521명으로 41.4%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성동구가 자본의 70%를 직접 출자해 설립한 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구청의 위탁사업 외 ‘카페 서울숲’, ‘서울숲 분식’, 식품제조시설 ‘SD푸드’ 등 자체 수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145개를 시니어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수익성이 균형을 이룬 새 일자리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로부터 4년 연속 고령자친화기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개막식 모습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개막식 모습

청년 창업가 적극 육성

한편 성동구에는 청년 창업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돼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도 구는 3일간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소셜벤처 축제의 장 ‘서울숲 소셜벤처 EXPO’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소셜벤처 EXPO에는 관내ㆍ외 160여개 소셜벤처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첫날 진행된 식전 컨퍼런스 행사에는 민ㆍ관의 다양한 섹터의 임팩트 투자 전문가 등도 참여했다.

또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라이브 쇼핑 커머스와 팝업스토어 등 판로지원 프로그램 ▲소셜벤처기업 전시‧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셜벤처 기업들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소셜벤처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권칠승 장관도 축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셜벤처의 창업ㆍR&Dㆍ투자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체계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혁신모델을 만들고 있는 소셜벤처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소셜벤처 엑스포가 소셜벤처의 가치와 성과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력을 갖춘 소셜벤처들이 더 많은 투자를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는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선정해 시상하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그 결과 ‘예비유니콘’ 부문과 ‘스타트업’ 부문에 각각 대상을 차지한 ▲(주)프레시코드 ▲(주)리하베스트 등에 2000만원의 사업개발비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주)패밀리랩 ▲(주)째깍악어 ▲(주)집토스 ▲(주)넷스파 ▲(주)언어발전소 ▲(주)낭만농객 ▲(주)바로매니지먼트 ▲(주)제시키친 등에도 모두 소정의 지원금과 함께 임팩트투자사의 투자세미나를 통한 투자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소셜벤처 엑스포에서는 소셜벤처 판로 지원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쇼핑 커머스’를 통해 다양한 소셜벤처기업들의 상품을 선보였다.

‘라이브 쇼핑 커머스’는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스튜디오 무대를 설치해 현장감을 극대화했으며, 생활용품과 패션잡화, 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현장에도 37개 소셜벤처기업의 100여 개 상품을 망라한 팝업스토어를 마련,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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