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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시의원, “서울 학교 120곳 ‘골프연습장’ 설치... 교원 전용 9곳”
이동현 시의원, “서울 학교 120곳 ‘골프연습장’ 설치... 교원 전용 9곳”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1.09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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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이동현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서울 관내 골프연습장이 설치된 학교가 120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9개 학교에서는 설치된 골프연습장을 교원 전용으로만 운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운영이 중단된 골프장에도 여전히 관리비가 지출되고 있어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성동구1)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골프연습장은 국·공립학교 74곳, 사립학교 46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 55곳, 중학교 44곳, 초등학교 21곳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이 중 교원만 이용이 가능한 골프연습장도 무려 9곳이나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골프연습장이 설치된 학교 120곳을 이용 대상별로 살펴보면 학생과 교원이 모두 이용 가능한 골프연습장이 77곳(64.1%)으로 가장 많았다.

학생만 이용 가능한 연습장이 19곳(15.8%), 학생·교원·지역주민이 모두 이용 가능한 연습장 7곳 등이었다.

그러나 골프연습장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 120곳 중 33곳(27.5%)은 현재 골프연습장이 미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운영교에 설치된 골프연습장 설치 비용은 총 14억264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운영 중인 33곳 중 5곳은 현재 골프연습장 운영이 중단되었음에도 골프장 관리비가 계속해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은 학교 내 골프연습장 관리에 손을 놓고 그동안 방치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동현 의원은 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학내 골프연습장 설치 및 운영 필요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교원 전용 골프연습장을 운영 중인 9곳의 학교 중 7곳은 공립학교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학교들의 경우 골프연습장 설치에 소요된 예산이 세금으로 마련된 것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지적을 수용해 교육청 차원에서 조사를 실시해 학내 골프연습장 운영 필요성에 대해 검토해보고 특히 교원 전용 골프연습장의 경우, 이용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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