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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대 시의원 “내년 6월 반드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중지 모아달라”
김기대 시의원 “내년 6월 반드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중지 모아달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1.1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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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대 시의원이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들에게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기대 시의원이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들에게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서울시와 성동구, 현대제철, 삼표산업 등 4자 협약에 따른 성동구 서울숲 앞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에 대한 본격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내년 6월30일까지 공장을 이전해야 하지만 아직도 삼표레미콘 공장 측은 어떠한 이전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기대 의원(성동3)은 “내년 6월30일까지 반드시 삼표레미콘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며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님들의 중지를 모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서울시를 향해서도 김 의원은 “약속된 공장 이전 시기가 불과 7~8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며 “시가 책임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김기대 의원은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공장 일대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은 성동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최근 서울숲 일대 성수동 지역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공장을 출입하는 레미콘 차량 등이 내뿜는 분진과 소음 등은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공장폐수를 중랑천에 무단방류 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공장퇴출 시민운동이 촉발되기도 했으며 15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공장 이전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숲을 현장 방문 후 삼표레미콘 공장 인근에서 김기대 의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숲을 현장 방문 후 삼표레미콘 공장 인근에서 김기대 의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결국 지난 2017년 서울시와 성동구,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은 4자 협약을 체결하고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에는 공원을 조성해 서울숲의 생태, 문화적 기능을 보완하는 신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도 공장 이전 시기에 맞춰 지난 9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 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전을 앞두고 업체 측이 다시 공장 이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날 김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은 현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업체 측은 현금 청산을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서울시는 지금도 여전히 자진 철거 유도라는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은 환경적 문제가 더 크다”며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님들의 중지를 모아 상임위에서 공장 이전 결의안 채택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환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도 “김 의원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환경수자원위원회 차원에서 결의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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