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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돋는 골목길’... 성동구 용답동, 골목길 도시재생 마무리
‘감성 돋는 골목길’... 성동구 용답동, 골목길 도시재생 마무리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1.11.29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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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답동만의 감성으로 거듭난 골목길 모습
용답동만의 감성으로 거듭난 골목길 모습

[성동저널 백진아 기자] “예전에 어둡고 답답했던 골목이 이렇게 변하니 마음까지 밝아졌네요. 깨끗하고 예쁜 집들로 변한 이곳에서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어요”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용답동 골목길을 전면 재정비하는 ‘용답동 골목길 재생사업’을 마무리한 후 주민들의 반응이다.

3년에 걸쳐 완성된 이번 사업은 용답21길 일대 연장 801m, 면적 33,205㎡의 골목길을 밝은 색감으로 쾌적하게 정비해 감성돋는 장소로 재탄생했다.

해당 사업지는 저층 주거 밀집 지역으로 대부분의 골목이 폭 3.5m 내외로 이루어져 있고 준공된 지 20년을 넘은 주택이 90% 이상인 곳이었다.

약 1,4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거주자 수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2호선의 용답역의 철로 옹벽으로 한층 더 어두운 분위기의 지역이었다.

이에 구는 균열과 패임이 많고 어두운 분위기의 아스팔트 바닥을 밝은 분위기의 보차혼용 보도블럭으로 포장했다.

또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1.2m의 낮은 담장과 대문 설치로 좁은 골목길을 시각적으로 넓혔다.

막다른 골목길에 면한 두 집의 대문과 담장을 허물어 ‘공유마당’과 ‘공유계단’을 조성해 공간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공유계단에는 밝은 색채를 적용해 한층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과의 소통이 자연스레 이루어지도록 했다.

특히 높다란 철로 옹벽을 마주하고 있던 노후 주택 4채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한 점이 눈에 띈다.

집들로 빼곡했던 주거지에 빈틈이 생기니 어린이들에게는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어른들에게는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

공원의 바닥재는 밝은색의 고무마감재를 적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고 목재 놀이기구와 푸른 정원으로 꾸며 분위기 또한 한층 화사해지고 여유로워 보이도록 했다.

어두운 골목길을 밝혀줄 고보조명 설치와 함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용답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의 펜스도 교체하고 쓰레기 배출안내판 설치를 통해 무단투기도 방지했다.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높은 용답동의 특성을 고려하여 안내판에는 영어, 중국어로도 설명하는 QR코드를 추가하여 이용 편의도 높였다.

주민주도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되며 용답동 전체로 확대된 가스계량기커버 교체 사업을 통해 페인트가 벗겨져 지저분한 도시가스배관을 새롭게 도장하고, 노후 우편함도 빨간 우체통으로 새로 교체했다.

평범했던 도로명주소판을 골목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자율형 건물 주소판으로 교체해 해당 골목길만의 특색을 부여했다.

주민의 불만도가 가장 높았던 골목길 악취와 배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하수관을 개량하고 홈통을 정비했다.

좁고 음침한 골목길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도입하고 CCTV도 추가 설치하여 안심할 수 있는 골목길을 조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용답동 골목길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골목길의 밝고 정겨운 분위기만큼 주민들 간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용답 어울림 골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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