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동거가족을 위한 전용 안심숙소를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심숙소에 입소하게 되면 출ㆍ퇴근은 물론 외출도 가능해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되면 당사자는 10일 이내 기간 동안 격리하며 재택치료를 하게 되는데, 동거가족의 경우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기간을 격리해야 한다.
문제는 자택 안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없다 보니 출퇴근은 물론 외출도 불가해 가족 간 2차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따로 생활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
이에 구는 용답동에 확진자 동거가족을 위한 전용 안심숙소를 무료로 운영해 이같은 부담을 줄여준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안심숙소를 이용하게 된 한 주민은 “재택치료 중인 가족과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할 생각에 막막했는데 재택치료가 끝날 때까지 무료로 안심숙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가 마련한 안심숙소는 스탠다드객실 15개 등 총 27개의 객실로 최대 1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심숙소 입실 가능 대상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수동감시자로 다중이용시설을 제외하고, 출·퇴근, 외출 등이 가능하다.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 등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호텔 체크인 날 기준 48시간 이내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숙소 이용 희망 가족은 보건소 기초 역학조사 시 또는 성동구청 총무과 총무팀에 유선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구는 지난해 9월부터 확진자와 밀접접촉 한 자가격리자의 동거가족을 위해서도 최대 30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에게도 ‘컬러링북’과 24색 색연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성동형 심리방역키트’를 제공하며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고 원활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고 있다.
성동구 이외 타 지역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 시 자택으로 이동하기 위해 방역택시를 이용하는 구민들에게는 택시비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객실을 75개 추가해 입소자가 대기하는 일 없이 곧바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준비를 갖췄다. 현재 마련된 객실은 129실 159병상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동거가족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성동구 안심숙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역부터 회복까지 구민 편의를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적극 지원함은 물론, 일상회복으로의 긴 여정에 구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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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했는데 덕분에 생업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대응해주시는 보건소직원분도 너무 천절하고, 배려깊으셨습니다. 구청장님 감사드립니다^^ 해당 직원도 칭찬해주세요~ (성동보건소 박은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