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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올해도 벌써 시작된 안전사고, 성동구는?
[기자수첩] 올해도 벌써 시작된 안전사고, 성동구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1.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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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철 한강타임즈 기자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최근 우리는 '안전불감증'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 사고가 발생하면 바짝 몸을 움츠리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고개를 든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위험' 이라는 것은 언제나 상존하고 있기 마련이고 지난해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진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을 기억하면 이 또한 언제 그랬냐는 등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만큼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돼서는 결코 안된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안전관리는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와 별반 달리진 것이 없어 보인다. 그 때나 지금이나 사고가 발생한 후에서야 부실시공 정황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이렇게 쉽게 부실시공 정황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않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최근 서울시 각 자치구마다 재개발과 재건축이 곳곳에서 진행 중인 상황을 볼 때 눈을 똑바로 뜨지 않으면 제2, 제3의 HDC현대산업개발의 잔영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과 관심이 방역에 쏠려 있다 보니 자칫 안전문제는 간과될 가능성도 높다.

그럼 과연 성동구는 어떨까? 구는 지난 3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임인년 새해 첫 공식행보를 시작했다.

경영방침에 ‘안전’과 ‘보건’에 중점을 두고 ‘6대 핵심 수칙’을 수립하고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도 새롭게 설치했다. 이에 올해는 ▲산업안전보건교육 실시 ▲위험성 평가 ▲도급ㆍ용역ㆍ위탁 안전보건확보 강화 ▲비상조치계획 수립 등 법령 실행과 추진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자칫 화재나 범죄 발생 등이 우려되는 빈집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한 구청 관계자는 “관내 빈집 사고 예방을 위해 주, 야간 매일 순찰을 돌고 있으며 거리 노숙인에 대해서도 관리하고 있다”며 “다만 성동구의 경우 비교적 거리 노숙인이 적어 관리가 가능한 편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 위험에 더욱 고개를 추켜들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안전 문제는 100번의 점검에도 1번의 실수에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와 선거로 더욱 어수선한 시기다.

지난해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올해도 안전한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안전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나 언제든지 그 징후를 간편하게 신고하고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동반 구축도 필요해 보인다.

필요하다면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제도 같은 ‘이상징후 신고 포상금제’ 도입도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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