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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구민안전 빈틈없이’... 성동구, ‘오미크론 변이’ 대응 총력
[기획] ‘구민안전 빈틈없이’... 성동구, ‘오미크론 변이’ 대응 총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2.1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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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ㆍ소방ㆍ경찰... ‘자가검사키트’ 긴급지원
소상공인ㆍ청년ㆍ택시... 코로나 사각지대 ‘지원금’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 서비스... 방역물품도 지원
본지와 인터뷰 중인 정원오 성동구청장
본지와 인터뷰 중인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거세다. 10일 0시 기준 일일신규확진자는 5만4122명으로 일주일 만에 2만명 대에서 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재택치료자 수도 이미 16만8000여명을 넘어서면서 최대 관리 인원의 90%를 훌쩍 넘어 한계치에 달하고 있다.

개별적인 각 지자체 상황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의 경우에도 이날 신규 확진자만 1만1873명에 달하며 성동구도 연일 하루 평균 230~240명의 확진자가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구민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구는 이미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병상 확충, 안심숙소 운영, 방역택시비 지원 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공공인력의 행정공백을 막고자 경찰서 및 소방서에도 자가검사키트 5천개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개학 이후 초등학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관내 초등학생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하기로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동구는 얼마나 빈틈없이 대응하고 있는지 주요 코로나19 방역 대응 정책을 살펴봤다.

초등학교 자가검사키트 긴급지원

성동구는 10일부터 11일 양일간 지역 내 전체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자가검사키트(이하 ‘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이미 초등학교에 마스크 및 안전물품가방을 지원하며 확진자 발생 시 즉각 방역 실시 등 학교기관과 일사불란한 보건체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졸업식 등 학교기관의 공식적인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즉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즉시 자가검사키트를 전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전체 학생 확진자 중 초등학생(7~12세)이 가장 많았다. 특히 구는 11일(금요일)부터 관내 대부분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예정돼 있는 만큼 각 가정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미리 검사 후 확진 여부를 미리 감별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판단이다.

더구나 현장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자가검사키트를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단 한 번뿐인 졸업식과 입학식 등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학부모들의 불안도 조금은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구는 발빠르게 확보한 자가검사키트는 약 2만5000개로 지역 내 1학년에서 6학년 초등학생 1만 1000여명(‘09년생부터 ’14년생)에게 배부한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가정의 세대주 또는 세대원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하면 학생 1인당 2개씩 자가검사키트를 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 학부모들도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금호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남○○씨는 “지난 주말 아이가 기침을 하는데 코로나 확진 여부를 검사하려고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마다 돌아다녔다”며 “학교 졸업식처럼 큰 행사가 있을 때 미리 검사하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반색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구와 주민들과의 관계는 더욱 밀착되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시기와 상황에 맞게 구민들이 요구하는 것에 집중하여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전달한 자거검사키트
구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전달한 자거검사키트

경찰서·소방서에도 긴급지원

자가검사키트 지원은 초등학생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구는 이미 지난달 28일, 지역 내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자가검사키트를 발빠르게 긴급 지원한 바 있다.

구의 이 같은 결정은 설 연휴를 맞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예상되자 이에 따른 주요 공공기관의 행정공백 가능성을 우려하고 선제적으로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긴급 전달한 것이다.

이미 각 기관에서 확진자 발생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나, 오미크론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성동구는 자가검사키트 지원을 통해 각 기관에서 신속하게 확진자를 감별하고 업무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특히 경찰서와 소방서는 치안과 안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데다 대민 접촉이 잦아 감염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자가검사키트 약 5,000개를 발 빠르게 확보해 전달했다.

코로나 지원 사각지대 지원 박차

구는 코로나19 사각지대 피해계층을 대상으로 25억원의 재난지원금도 지원했다. 대상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폐업소상공인 등 총 936개소의 사업체와 미취업청년, 택시종사자 3586명 등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와 함께 확진자 증가로 엄중한 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는 정부와 서울시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8개 대상과 지원 대상에는 포함되어 있으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택시(개인, 법인)를 포함해 지원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적극적인 민생경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운영위기를 겪고 있는 마을버스업체(7개소)에 1,000만원이, 어린이집(163개소)과 지역아동센터(13개소), 유치원(28개소)에는 각각 100만원이 지원된다.

어르신 요양시설(19개)에는 50만원에서 100만원을, 종교시설(196개)에는 5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안타깝게 폐업하는 510개소의 소상공인에게는 50만원을 지원한다.

만19세~34세 청년 중 최종학력 졸업 후 2년 이내인 약 1,500명의 미취업 청년에게는 50만원의 성동사랑상품권을 취업장려금으로 지원해 힘과 용기를 전한다.

정부와 서울시 지원대상에는 포함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큰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 및 법인 택시 종사자에게도 40만원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전한다.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 대상자 중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운영이 점점 어려워져 걱정이 많았는데, 지역아동센터까지 세심히 챙겨주셔서 큰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QR체크인 설치 및 사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QR체크인 설치 및 사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어르신께 ‘방역패스’ 설치 서비스

한편 구는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 서비스’를 실시해 세심함을 보였다. 이달 벌써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은 400명을 훌쩍 넘는다.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 서비스’는 쿠브,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를 어르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사용방법을 설명해 드리는 서비스다.

코로나19 장기화 및 변종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식당, 마트,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하루에도 수차례 QR체크인을 해야 하는 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젊은 층과는 다르게 어르신들은 사용법이 익숙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르신들에게 방역패스 QR체크인 설치를 지원한 이번 행정서비스는 성동구 행당제2동 현장에서 처음 시작됐다.

행당제2동의 청사는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구조적인 특징으로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백분 활용해, 어르신들이 청사를 방문할 때마다 QR체크인 방역패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백신 QR전용 설치 장소를 지정하고 수시로 직원들이 나서며 언제든지 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며 설치에서 사용법까지 친절한 설명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반복 설명해드리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어르신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분증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스티커와 종이 증명서를 발급해 드리고, 지역 내 경로당도 직접 방문해 설치해 드리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했다.

구는 이달 말부터는 동주민센터 방문 어르신께 방역 설치와 사용방법을 알려드리는 서비스를 전 동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 요양시설을 방역하는 성동구청 직원
어르신 요양시설을 방역하는 성동구청 직원

어르신 안전과 여가까지

구는 이달부터는 순차적으로 감염취약시설인 노인복지시설 237개에 3억70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시설은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이 생활하는 요양시설 7개소를 포함하여 주야간보호시설 13개소, 방문요양 51개소, 경로당 161개소, 노인복지관 5개소 등이다.

지원물품은 자가진단키트 1만5000개, 마스크 31만장과 손소독제, 살균제 등이다. 특히 시설의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구 주관으로 전문방역업체에 의뢰하여 2월부터 월 2회 모든 시설에 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우울감이 높아진 어르신들의 심신안정과 건전한 여가문화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161개소 전체 경로당에 컴퓨터, 노래방기기, 벨트마사지기 등 여가생활물품 20종 355대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TV, 에어컨, 밥솥 등 생필품 위주로만 지원하였으나 어르신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았던 컴퓨터, 좌식사이클, 벨트마사지기 등으로 확대하여 고령으로 일반 체육시설 이용이 어려운 점을 일부 보완했다.

물품지원과 더불어 공기청정기, 공기정화식물(스킨답서스)을 보급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공기정화식물은 반려식물 역할로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 해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나날이 다양해지는 어르신들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여가생활물품과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효 문화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빈틈없는 방역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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