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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중랑천길 따라 달려볼까”... ‘수변도시’ 매력 살린 성동구
[기획] “중랑천길 따라 달려볼까”... ‘수변도시’ 매력 살린 성동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4.2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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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ㆍ수선화 만개... 야간에도 태양광 LED 분위기 연출
라이더들의 새로운 성지로... ‘용비쉼터’ 자전거 수리센터
송정제방 벚꽃길 경관조명... 경관조명 LED 등 시범 설치
성동구 중랑천변에 튤립이 활짝 만개해 있다.
성동구 중랑천변에 튤립이 활짝 만개해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는 지난 8년간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한 일이 ‘일터’, ‘삶터’, ‘쉼터’의 3박자다.

‘일터’ 조성을 위한 기업 유치 등으로 2018년 GRDP 성장률이 서울시 자치구 1위를 차지했고, 교육‧보육‧복지 등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삶터’ 사업들로 주민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더욱 중요해진 ‘쉼터’가 있는 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했다. 

그 중에서도 성동구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14.2Km에 달하는 수변공간의 매력을 살린 ‘쉼터’ 확충은 타 자치구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민선6기 중랑천변에 야구장, 축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등 각 종목별 전용구장을 대폭 확충한 데 이어 민선7기에도 중랑천변 튤립 산책길 조성, 용비쉼터, 송정제방 사계절 꽃길 등이 조성됐다. 

봄의 절정에 다다른 요즘 중랑천 산책길과 자전거 도로에는 성동구민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찾아온 많은 시민들로 붐비며 라이더들의 새로운 성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다. 

성동구 중랑천변 모습
성동구 중랑천변 모습

중랑천변 산책길 봄꽃 만개

성동구 중랑천변에는 지난달 말부터 하나둘 인사하던 튤립이 만개소식을 알렸다.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형형색색의 튤립은 물론 히아신스,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다. 용비교 휴식정원을 포함한 중랑천 상·하류 구간에 빨강, 노랑, 흰색, 보라, 분홍 등 6개 색상, 약 15만개의 튤립 등 구근들이 자라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용비교 휴식정원은 약 5만개의 꽃들이 만개하였고 이색적인 풍경으로 인해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야간에도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만개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정원 주변에 태양광 LED 정원등을 설치, 친환경 관리를 통해 생태환경을 해치지 않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이어지는 용비교 휴식정원은 새로운 볼거리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천 튤립 꽃길 외에도 응봉교 하부, 중랑천 상류구간(송정교~가람교) 등에도 유채,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파종을 완료하고, 오는 5월이면 새로운 봄꽃과 마주할 수 있다. 

송정제방 산책로도 5월이면 제방사면으로 장미가 개화할 예정으로 다시 한번 주민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할 계획이다. 

한편, 응봉체육공원 인근 중랑천 피크닉장에도 임파첸스와 페츄니아 등 13종 5만 2000여 본의 봄꽃이 활짝 피어있으며 특히 포토존으로 '나비', '꽃사자'의 조형물도 설치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금, 힘들었던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에 활력과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면서 “철마다 활기 가득한 중랑천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가 마련한 용비쉼터 앞에 라이더들이 모여 있다.
성동구가 마련한 용비쉼터 앞에 라이더들이 모여 있다.

자전거 라이더들의 성지로 

총 14.2km로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하고 있는 수변도시 성동구가 자전거 타기 좋은 명소로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성동구는 이달 중순부터 매주 수요일 ‘용비쉼터’에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 수리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자전거수리 기술자가 직접 타이어 공기 주입, 체인오일 등 기본사항에 대해 점검하며 펑크 수리 등 간단한 수리와 함께 모두 무상으로 이루어진다. 부품비용만 부담하면 부품교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우천시를 제외하고 4월에는 매주 수요일 13시부터 16시까지 운영하며, 5월부터는 매주 수요일은 물론 1, 3주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모두 이용 가능한 상설 자전거수리센터(옥수동 168-1)와 함께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구가 지난달 개장한 ‘용비쉼터’는 화장실과 휴게공간 등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이다. 인근에 별도의 편의시설이 없어 이용 시민들의 아쉬움을 반영한 시민들의 공간이다. 

휴게공간 한 켠에서 생수와 커피, 음료, 과자 등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성, 연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며 힐링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자전거 라이더들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또한 방치 자전거 등 수거된 자전거가 ‘재생자전거’로 재탄생되어 판매된다. 성동지역자활센터 자전거사업단 자활참여자들로부터 전면 수리를 마친 자전거들은 이달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를 통해 판매된다. 구매 후에는 옥수자전거대여소에서 직접 수령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구는 2017년부터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 가입과 진단위로금 등 높은 수준의 보장항목으로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앞장서왔다. 지난해에는 아차산로, 광나루로 등 총 8,620Km 구간에 우수한 내구성과 시인성을 가진 픽토그램 싸인 블록을 설치하여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했고, 자전거 이용수요가 많은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에는 자전거보관대 약 450여 대를 신설 및 교체해 이용자의 편의도 높였다. 

앞으로도 구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생활밀착 서비스를 추진하며 코로나 시대 구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외부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더욱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성동구의 하천이 주민들의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송정제방 벚꽃길

구는 지난달 '송정제방 벚꽃길 경관조명 시범설치 사업'도 완료했다. 성동의 명소인 송정제방 벚꽃길 중 구립송화어린이집 앞 20m 구간에는 LED 투광등 10등을 시범 설치됐다.

밤에 보안등 불빛만으로는 화려함을 만끽할 수 없었던 길이 이제는 경관조명으로 인해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감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송정제방 벚꽃길 경관조명은 시범설치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여론을 수렴하여 단계적으로 추가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송정동 벚나무 단절구간 일대에 벚나무 71주를 식재하여 송정제방 벚꽃길 조성을 완료하였다. 올해는 성수동 구간에 벚나무를 추가 식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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