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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더욱 살기 편해진 성동구... 무엇이 바뀌었나?
[기획] 더욱 살기 편해진 성동구... 무엇이 바뀌었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5.27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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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건물 높이 급경사지... 21인승 엘리베이터 설치
작은 공간엔 소형 스마트쉼터... 19개소 추가 개소
‘어린이가 신나는 도시’... 산ㆍ하천엔 어린이 놀이터
옥수동 급경사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옥수동 급경사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지난 민선7기 성동구 곳곳에는 타 자치구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편의시설들이 눈에 띈다.

도로 곳곳에는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돼 구민들의 건널목 교통사고 발생을 크게 감소시켰으며 버스정류장에는 스마트 쉼터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편의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성동구 구민들의 삶의 질에도 직결되며 타 자치구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성동구는 생활 속 각종 편의시설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더욱 살기 편해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 가고 있는지 최근의 변화를 살펴봤다.

급경사지엔 엘리베이터

지난 20일 성동구 옥수동 인근 급경사지에는 엘리베이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지역은 옥수동 565-1번지로 구는 이곳에 높이 18m에 이르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약 6층 건물 높이를 한 번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그 동안 주민들이 도보로 불편하게 통행하던 장소였다. 경사로와 계단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높은 경사로 인해 특히 겨울철 눈이 쌓일 경우 경사로가 미끄러워져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에게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던 곳이었다.

이에 구는 2020년 市 주민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지난 해 11월 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옹벽을 철거하는 등 약 6개월에 걸쳐 공사를 실시, 이번 이동편의 시설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엘리베이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1인 탑승 규모로 조성됐다. 엘리베이터 이용자를 위한 12.5m의 보행교도 함께 설치했다.

보행교 외장재는 유리로 설치하고 난간에 야간 조명등을 밝혀 단순한 이동편의 시설을 넘어 한층 세련된 도시경관도 연출했다.

높은 언덕을 수십 개의 계단으로 다니거나 경사로를 따라 힘겹게 이동해야 했던 장소를 엘리베이터로 손쉽게 다닐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민들도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매봉산, 근린공원 등과 이어지며 서울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옥수동 지역은 이제 풍경과 이동편의 수혜를 함께 누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수동은 올해 초 마을버스 정류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바 있으며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로 더욱 ‘거닐기 편한 동네’로 변모해가고 있다.

마장역 인근 소형 스마트쉼터
마장역 인근 소형 스마트쉼터

소형 스마트쉼터 ‘편안함에 안전까지’

성동구의 자랑인 스마트 쉼터가 설치될 수 없는 작은 공간에도 구는 소형 스마트 쉼터를 설치했다.

현재 소형 스마트 쉼터는 19개소가 설치된 상태로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소형 스마트쉼터‘는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필수 기능만 담은 모델이다.

냉난방, 공공 WiFi 등의 기능을 탑재하였고, 기존 스마트쉼터의 약 41%(5.94㎡)의 규모로 작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구는 성동경찰서와 협업하여 범죄다발지역을 우선 고려해 설치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상행동 감지를 위해 설치된 원격관제 지능형 CCTV에 이어, 내부에는 비상벨이 설치됐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구청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와 통화가 연결되고 즉각 경찰관을 호출할 수 있어 스마트쉼터가 각종 범죄 발생시 비상 대피처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성동구에는 ‘성동형 스마트쉼터’ 28개소와 ‘소형 스마트쉼터’ 19개소 등 총 47개소의 스마트 쉼터가 지역 곳곳에 설치돼 교통약자를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높은 편의를 주고 있다.

송정제방길 어린이상상마당 전경
송정제방길 어린이상상마당 전경

어린이놀이터 천국 성동구

구는 산과 하천 등 지역 특성을 살려 어린이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올해도 구는 송정제방길과 달맞이공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다.

먼저 이달 어린이날을 맞아 개장한 ‘송정제방길 어린이상상마당’은 활용도가 낮은 송정제방 경사면 지형을 십분 활용해 놀이공간을 설치했다.

신나게 탈 수 있는 둥지모양 미끄럼틀과 오르내릴 수 있는 네트놀이, 줄잡고 오르는 모험시설, 징검다리가 만들어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놀이터와 함께 파고라, 벤치, 앉음벽 등을 설치하고 다목적 CCTV와 공원등(燈)으로 안전까지 더했다.

놀이터 주변은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은행나무를 보존하고 산철쭉, 조팝나무 등 꽃나무를 식재해 자연과 놀이터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 중랑천 제방 산책로와 연계되어 접근성이 뛰어나 송정동 뿐만 아니라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달맞이 공원’ 내 놀이터 또한 새로 단장을 마쳤다.

어린이 모험심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경사(mounding, 구릉)를 활용해 미끄럼틀을 만들고, 신나게 뛸 수 있는 트램플린, 재미 만점의 그네, 조합놀이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인근에는 주민들을 위한 휴게공간 및 운동시설물 등을 정비해 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앞서 구는 2020년 아이들 꿈과 상상력 엮어 만든 놀이 공간 ‘행당동 어린이 꿈공원’에 이어 지난해 응봉동에 ‘응삼어린이공원’, 구청사 인근에는 ‘도담도담 꿈 놀이터’를 조성하며 곳곳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했다.

이달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은 구는 청계천, 중랑천, 한강에 이어 매봉산, 응봉산, 서울숲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곳곳마다 명소가 가득한 만큼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이들을 위한 명소를 적극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 주민은 “요즘은 아이들과 놀 곳을 찾기 위해 더 이상 먼 곳을 가지 않는다”며 “서울숲, 한강에 이어 가까운 달맞이공원을 찾아 등산도 하고 한강 조망도 보며 이제는 여느 놀이터 부럽지 않은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유를 즐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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