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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3선 성공... “더 큰 책임감으로 보답하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3선 성공... “더 큰 책임감으로 보답하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6.0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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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 국힘 3석ㆍ민주 1석
성동구의원, 민주 9석ㆍ국힘 5석
3선 도전에 성공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3선 도전에 성공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서울자치구 유일한 3선 도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성동구청장에 현 구청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서울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석, 국민의힘이 3석을 얻으면서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반면에 성동구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에서 9석을, 국민의힘이 5석을 얻으며 민주당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성동구청장

먼저 정원오 구청장은 득표율 57.60%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42.39%에 그친 국민의힘 강맹훈 후보를 가볍게 꺾었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정 후보는 민주당 최고 투표율, 최다 득표율로 서울 유일한 3선 구청장으로 당선됐다"며 "이는 성동구 구민들이 유능한 지방정부를 선택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동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합 지역으로 점쳐져 왔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당시 성동구에서는 오세훈 후보 59.8%, 박영선 후보 37.2%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다.

이어 대선에서도 당시 윤석열 후보가 52.7%를, 이재명 후보가 42.8%를 득표하면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이같은 바람을 이번 6.1지방선거 직전까지도 그대로 이어져 5월26일 헤럴드경제를 통해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 조사에서 정원오 후보는 강맹훈 후보에게 불과 0.6%p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이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정 후보는 개표 초반 강 후보를 일찌감치 앞지르며 최종 개표 결과 강 후보를 15.2% 격차로 크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3선 성공은 지난 민선7기 '유능한 지방정부'를 이끌어 오며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구민들의 인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 구청장은 민선7기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금호역 앞 장터길 도로 확장,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장 등 굵직굵직한 숙원 사업을 모두 이뤄냈다.

또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마스크 대란 당시 전 구민 마스크 지급과 서울시1호 백신종합센터 유치, 확진자 방역 꾸러미 제공 등 예방과 회복에 만전을 기하며 구민들의 만족도가 상당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평가는 2021년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 성동구가 25개 서울 자치구 중 구민 신뢰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일 오전 구청에 출근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투표해주신 한 분 한 분의 선택에서 깊은 무게를 느낀다”며 “더 큰 책임감으로 일하며 구민 행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3선 구청장이 되면서 당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이 될 지도 이목이 쏠린다.

서울시의원 당선자
서울시의원 당선자

서울시의원

서울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이 총출동 했지만 4개 선거구 중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먼저 1선거구(금호ㆍ옥수)에서는 현역의 이동현 의원이 박중화 전 서울시의원에게 패했다.

2선거구(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행당1, 2동)에서는 3선에 도전한 김기대 의원이 신인인 구미경 후보에게 석패했다.

4선거구(성수, 응봉동)에서도 정지권 의원이 국민의힘 황철규 후보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유일하게 3선거구(마장, 사근, 용답, 송정동)에서는 전 구의원 이었던 이민옥 후보가 국민의힘 박문희 후보와 역전과 재역전의 접전 끝에 민주당 이민옥 후보가 당선됐다.

성동구의원 당선자
성동구의원 당선자

성동구의원

성동구의원 선거에서는 시의원과 반대로 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신인 후보를 ‘가’번에 현역 구의원을 ‘나’번에 배치해 뒷받침 한 전략이 그대로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선거구(금호, 옥수동)에서는 민주당 박성근 후보와 양옥희 후보, 국민의힘에서는 엄경석 후보가 당선됐다.

나선거구(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행당1, 2동)에서도 민주당 전종균 후보와 남연희 후보, 국민의힘 정교진 후보가 각각 선택을 받았다.

다선거구(마장, 사근, 용답, 송정동)에서도 민주당 장지만 후보, 오천수 후보, 국민의힘 박영희 후보가 성동구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라선거구(성수, 응봉동)에서는 고용필 후보와 김현주 의원, 국민의힘 주복중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제9대 성동구의회는 무투표 당선된 비례대표 민주당 이영심 후보, 국민의힘 이현숙 후보를 포함해 민주당 9석, 국민의힘 5석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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