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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민선8기, ‘넘버 1 성동’ 4대 도약 프로젝트 추진”
[당선인 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민선8기, ‘넘버 1 성동’ 4대 도약 프로젝트 추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6.1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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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자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가장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경기도다. ‘윤심’과 ‘명심’의 대선 연장전의 최대 격전지였던 데 다 막판 역전의 드라마가 쓰여진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도 이와 못지않은 격전이 치러졌다. ‘오세훈 돌풍’에 25개 자치구 중 8개 자치구만이 돌풍을 막아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바람이 세게 불었던 한강벨트 11곳의 자치구 중 유일하게 버텨낸 곳이 바로 성동구로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정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와 격차를 무려 15.2%p(득표율 57.60%) 이상 벌리며 서울시 구청장 중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 선거에서 성동구 구민들은 오세훈 시장에게 60.9%를 몰아줬다는 점이다. 오 시장에게 몰표를 줬지만 구청장 만큼은 정 당선인을 선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8년 성동구 변화를 이끌어 오며 ‘성동에 살아요’라는 자부심을 안겨준 성과가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그도 그럴것이 정 당선인은 최근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과 장터길 확장,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신설, GTX-C 왕십리역 신설 등 구민들의 수십년 묵은 체증을 한 방에 해소한 장본인이다.

이같은 구민들의 신뢰에 더해 선거기간 정 당선인이 보여준 민선8기 미래 비전도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 당선인은 공약했던 대로 민선8기에는 제일 먼저 ‘넘버 1 성동’을 위한 ‘4대 도약’과 ‘4대 중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정원오 당선인을 만나 이같은 프로젝트가 민선8기 성동구를 또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미리 이야기를 나눠봤다.

3선 구청장에 당선됐다. 소감은. 

먼저 성동구를 위해 세 번이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성동구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지방선거는 앞선 두 번의 선거에 비해 쉽지 않은 조건에서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선거 기간 끝까지 오직 성동구, 성동구민에만 집중해 지방선거다운 지방선거,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선거,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선거 기간 주민들께서 많은 칭찬과 격려,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지난 8년간 성동구가 이뤄낸 엄청난 발전과 성장에 대한 구민들의 믿음과 그간의 성과를 발판으로 성동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민선 8기에도 변함없이 구민 곁에서 늘 힘이 되는 구청장으로써 클래스가 다른 성동, 서울시 '탑5'를 넘어 ‘넘버 원’으로 도약하는 성동구를 만드는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  

투표해주신 한 분 한 분의 선택에서 깊은 무게를 느끼며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구민 행복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자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자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선거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정말 많은 분들께서 선거 기간 현장에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간 고생했다’, ‘일 잘 했다’는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지금처럼 늘 하던 대로 잘 해달라’는 바람도 많이 들려주셨다. 

모든 분들의 마음 하나하나가 선거기간 내 정말 큰 힘이 되었는데 성동저널 지면을 빌려 지역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어린 학생 한 명이 저를 응원하겠다고 밤새 손수 작은 피켓을 만들어서 다음날 유세장에 오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찾아주었는데 그 어린 학생과 부모님의 마음이 성동에서 더 열심히 해달라는 마음으로 이해가 돼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또 60대 이상 어르신들께서도 굉장히 큰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고 이번 선거에서는 청년들께서도 오프라인 온라인을 통해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길에서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았는데 왕십리역 집중유세 후 함께 찍은 사진을 예쁘게 그림으로 그려서 전해주시기도 했고 '유세 힘내시라'며 포스터 사진을 멋지게 그려 보내 준 20대 청년도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사찰을 돌면서 당선을 기원하는 108배를 올려 주고 계시는 주민도 계셨고 제가 4년 전 재선 선거운동 당시 때부터 유세 현장마다 꼭 와주셨던 어르신분들의 모임까지 모든 분들이 선거 기간 동안 가슴 깊이 남아 있다. 

압도적인 지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이른바 지방선거에서 보이던 줄투표 경향이 많이 사라지고 ‘교차투표’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우리구에서도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를 선택하시고 구청장은 상대당인 저를 선택해주신 분들이 약 20%로 많았다. 

그만큼 많은 분들께서 소신 있는 투표를 해주셨다는 것인데 이것은 진영논리를 벗어난 시대의 변화와 함께 지방정부의 정책이나 인물 등을 보고 투표하는 ‘합리적 유권자층’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구민들께서는 지난 8년간 성동구와 성동구민이 함께 이뤄낸 굵직한 성과들,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금호역 앞 장터길 도로 확장,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등 오랜 기간 추진이 어려웠던 숙원사업들을 해결해 냈다는 열정과 역량에 대해 큰 믿음과 지지를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다른 구청과는 확실히 다른 성동구만의 존재감을 구민들께서 느끼셨고 지방정부의 역량에 따라 내 삶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어느 때보다 피부에 와 닿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추진해 나갈 공약이 있다면.

많은 공약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먼저 ‘넘버 원 성동’을 위한 ‘4대 도약’과 ‘4대 중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이는 성동구 전체가 유기적·복합적으로 성장하는 미래전략이며 특히 이 성장전략은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문자, SNS, 대면만남 등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수렴하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수십 차례 논의와 숙의를 거쳐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자세한 소개를 드리자면 먼저 4대 도약은 경제, 행정, 문화, 교육이다. 

경제도약은 구청ㆍ경찰서 등을 이전 후 해당 부지 일대에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구청과 경찰서 등의 부지와 함께 왕십리광장과 왕십리역 일대 복합개발로 상업ㆍ업무ㆍ문화기능을 모두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부지와 왕십리광장ㆍ왕십리역 일대는 총 214,112㎡(약 6만5000평, 삼표레미콘 부지의 약 8배)로 이곳에는 최고 50층까지 복합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행정도약은 소월아트홀 부지 일대에 구청과 경찰서 등을 이전하고 어린이집 신설 등 생활SOC를 집약시켜 공공성과 구민의 접근성이 높은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교육지원청, 청소년수련관은 행당도시개발구역(성동소방서 옆 부지) 내 이전하게 된다. 

문화도약은 응봉·성수 일대 삼표레미콘 부지 및 서울숲 유휴부지 등을 연계ㆍ활용해 서울 대표 명소가 되는 문화관광타운 조성하는 것이다.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 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과 더불어 서울숲공원 투자 확대, 주변 지역 고유의 문화, 산업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고 응봉과 성수 접근성 강화할 수 있도록 중랑천 보행교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교육도약은 사근동 일대 덕수고 이전 예정 부지와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한양대에 이르는 서울 최고 수준의 미래교육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교육지원청, 소월아트홀 등을 행당도시개발구역(성동 소방서 옆 부지)으로 이전하고 덕수고 리모델링 통해 미래과학관, 대안학교 지원센터, 평생교육 커뮤니티 등 교육 관련 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특히 4차산업혁명체험센터와 보행데크로 연결해 주변 지역 교육 기능 강화 및 한양대학교와 연계해 청년창업공간, 생활 SOC 확충도 계획중이다. 

신행정 타운 부지 이전계획
신행정 타운 부지 이전계획

4대 중심 프로젝트는 뭔가.

4대 중심 프로젝트는 성동구 관내 지역을 ▲금호ㆍ옥수 ▲마장 ▲송정ㆍ용답 ▲성수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춘 중장기적인 미래전략이다.  

먼저 금호·옥수 지역은 교육·의료·상업 기능이 탄탄한 명품 주거중심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신금호역세권ㆍ금남시장 개발을 통한 학원ㆍ유통상가시설 및 여성ㆍ아동 전문병원 유치, 어린이집ㆍ유치원 영어교육 시설 지원 등이다.

금호역 앞 장터길 도로 확장 사업의 2단계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고 신금호역세권지구단위계획과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등을 통해 상점, 공연장, 전시장, 병원, 학원 등을 유치하게 된다.

마장동 지역은 한전부지와 마장역세권을 연계 개발해 교통·문화·상업 기능 두루 갖춘 주거 환경을 동시 조성한다. 한전부지 내 주상복합 및 공원·도서관·공공복합청사 등 주민친화시설 건립하고 결정고시 된 마장역세권 일대 개발 촉진 사업을 통해 최대 25층·80m 고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경전철 동북선 개통을 대비한 서마장 역세권 개발로 마장축산물시장 현대아파트 앞 북문 주차장 공원화 및 먹자골목 불법점유 문제를 해소하고 청량리 방향 청계천 보행교 신설로 왕십리와 청량리 접근성도 강화하겠다. 

송정·용답 지역은 수변을 품은 쾌적한 주거가 실현되는 환경중심 지역으로 바꿀 계획이다.

물재생센터 현대화 및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공원 조성, 중랑천 생태 복원, 전농천 자연형 하천 복원, 중랑천 보행교 신설로 성동 내 지역 연계성 강화, 공공복합청사, 노인복지센터 건립 등 주민편익시설 포함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준비중이다. 

마지막으로 성수지역은 문화ㆍ산업ㆍ환경이 융합하는 일자리 중심 지역으로 바뀐다. 

성수 디자인융합산업특구,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글로벌ESG 스타트업밸리 등 환경·문화·산업이 융합한 일자리 중심 지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노후산업시설을 재생하고 첨단산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산업환경 개선을 통한 성수준공업 지역 중심지 위상을 정립하고 첨단사업거점 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지난 2021년 결정된 ‘성수IT산업유통개발 진흥지구’ 용적률 인센티브를 활용한 IT산업과 연구개발업(R&D) 등 첨단산업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8년간 소신 있게 추진해(한강변 35층 룰 폐지와 최대 50층 건의) 완화된 성수전략정비구역 추진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민선8기 핵심 가치는.

지난 민선 7기와 변함없이 민선 8기에도 구민 여러분 개개인의 생활 속 요구들을 구에서 귀담아 듣고 이를 실현시켜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구청장 휴대폰 번호 공개, SNS(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직접 소통 등으로 민원과 문의에는 반드시 답을 하는 24시간 365일 구민소통 행정도 지속해서 이어갈 생각이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편하고 각 계층이 골고루 잘 사는 포용도시를 향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에 대한 기대가 많다. 

이번에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었기 때문에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에 대한 기대 여부보다는 25개 구청장이 다함께 새로운 환경에서 협치를 이루어 구정과 시정을 함께 이끌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새로 꾸려진 민선 8기 서울시구청장협의회를 통해 구민이 원하는 것, 곧 시민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해 각종 현안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 가겠다. 

관내 교육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 같다.

지난 2월 2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별 교육 현안을 조속히 개선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조희연 교육감의 당선으로 함께 약속한 교육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당시 협약을 맺었던 왕십리 뉴타운 지역 중학교 신설을 위한 통합운영학교(이음학교) 설립, 금호지역 중학교 설립 추진, 성수-경일 중·고등학교 통합으로 적정 규모 교육여건 조성, 고등학생 남녀성비 불균형 개선 등에 대한 현안들을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약속드린 만큼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민선 6기, 7기까지 지난 8년 간 구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

오늘날 성동의 발전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밀어주신 성동 구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민선 8기에도 변함없이 구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받아들이며 성동구를 서울시 '탑5'를 넘어 '넘버 원'으로 도약하는 ‘클래스가 다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 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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