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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성동구엔 이런 것도 있네!”... 구민만족도 높이는 생활밀착정책
[기획] “성동구엔 이런 것도 있네!”... 구민만족도 높이는 생활밀착정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6.1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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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 주민 아이디어 17개 최종 선정
스마트쉼터 실종 아동 정보 송출 시작
공공기관 텀블러 자동살균 세척기 도입
주민들이 스마트쉼터에서 실종아동에 대한 정보를 들여다 보고 있다
주민들이 스마트쉼터에서 실종아동에 대한 정보를 들여다 보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7월부터 시작되는 민선 8기 성동구청장으로 당선되면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3선 구청장이 됐다. 시장은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를 선택한데 반해 약 20%의 구민들은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현 성동구청장을 선택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성동구가 지난 8년여 간 구민들의 작은 불편하나까지 귀 기울이며 꼼꼼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굵직굵직한 숙원 사업의 해결 외에도 일상생활 속 작은 변화를 꾸준히 이끌어 내면서 구민들에게 구의 정책들이 크게 와 닿았고 기초 지방정부의 역할을 인식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구는 생활밀착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7개 주민 아이디어를 선정해 적극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쉼터 내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에 실종아동에 대한 정보 송출을 시작했다. 사진 및 인적사항에 대한 정보를 일정 간격으로 송출해 가족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밖에도 ESG경영 실천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텀블러의 자동살균 세척기도 도입했다.

이처럼 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사소한 불편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계속해서 삶의 질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불청객 없앤다

구는 지역 내 하천변 등을 대상으로 총 293개의 해충퇴치기(285대)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8대)를 설치‧운영하며, 여름철 불청객인 해충 없애기에 나섰다.

공원과 하천변 등 여름철 주민 야외활동이 많은 지역으로 산책로와 휴식 공간에 해충 퇴치기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제방공원, 수변공원, 체육공원을 포함하여 응봉산, 금호산, 대현산, 달맞이공원 등 주택가 주변의 근린공원까지 모두 아우른다.

UV LED등으로 일정 파장을 좋아하는 모기와 같은 곤충들의 특성을 이용한 퇴치기는 원거리에서도 해충을 기계 안으로 유인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빛을 따라 떼로 모여드는 동양하루살이와 같은 비래(飛來) 해충을 지속적으로 유도, 효율적으로 처치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근린공원 뿐 만 아니라 용비쉼터 인근 중랑천 산책로와 행당동 일대 무지개텃밭에는 총 8대의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가 설치되어 누구든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성분의 기피제가 담긴 자동기피제 분사기는 20cm 가량 거리를 두고 노출된 피부와 겉옷, 신발 등에 분무하여 사용한다. 뿌려진 곳은 모기는 4시간, 진드기는 2시간까지 해충을 피할 수 있다.

지난 5월 말 구는 이용객이 많은 용비쉼터와 살곶이 체육공원까지의 중랑천 산책로 2.4km 구간에 해충퇴치기 30대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3대를 추가 설치했다.

이어 이달에는 해충으로 인한 민원발생 지역 및 주민 이용이 많은 근린공원 내 운동시설과 놀이터, 쉼터 등까지 전격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해충퇴치기는 공원등에 부착하고 40~50m 일정거리로 최적 성능을 고려한 설치 위치를 선정한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태양열로 가동되는 만큼 효율과 이용편의를 고려한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한 ‘방역기동반 운영’과 함께 야외 활동과 일상생활에 있어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여 여름철 민원을 예방하고 주민 생활에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충퇴치기 사용모습
해충퇴치기 사용모습

구민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는 생활밀착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구민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2월 ‘스마트‧생활밀착정책 아이디어’를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한 구는 두 달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수집, 수차례의 정책화 가능성 검토 및 심의회를 통해 최종 17개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는 ‘스마트쉼터 실종아동정보 연계 홍보’다.

‘성동형 스마트쉼터’ 내부 화면에 실종아동정보를 노출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실종아동찾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민 아이디어다.

실종아동에 대한 사진 및 인적사항에 대한 정보를 일정 간격으로 송출하는 것으로 스마트쉼터 이용자들은 화면을 통해 버스 도착 시간 안내 등 대중교통의 현황 및 중요 구정 홍보 사항과 함께 관련 정보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아동권리보장원의 실종아동전문센터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주기적으로 현행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회용품 사용규제와 관련된 아이디어인 ‘공공기관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 도입’, 플로깅 참여 확산 방안을 담은 ‘성동구 하천 플로깅 프로젝트’,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한 ‘튜터링 서비스’ 등 총 17개의 아이디어들이 채택, 주민들을 위해 꾸준히 정책화 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구는 이같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느려도 괜찮아 존(zone)’을 비롯한 총 3개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이뤄진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체감도 높은 생활밀착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현산배수지에는 ‘성동 소확행 주차장’

구는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주차장을 새로 조성, 지난 5월 25일부터 12일까지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정식 운영을 개시한다.

금호동1가 101번지 외 1필지에 위치한 일명 ‘성동 소확행’ 주차장은 경차 2대면을 포함한 총 5면의 주차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은 총 695,168㎡, 약 21만여 평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대현산배수지공원 입구에 위치, 소규모의 공간이지만 부지선정에서부터 최종 조성되기까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콘크리트로 복개된 대현산배수지에 다양한 생활체육‧휴식 공간과 녹지공간이 마련되며 많은 시민들이 찾는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잔디광장, 다목적경기장, 조깅트랙 등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주광장과 야외무대, 어린이 놀이터, 파고라, 피크닉테이블 등의 다양한 시설이 즐비한 만큼 공원을 찾는 주민들도 많아 주차장에 대한 수요 또한 높은 곳이었다.

반면 인근에는 대규모 주차장이 부재하고, 성동구와 중구에 걸쳐 있는 공원은 시 소유의 시설로 주차장 조성 부지 선정 또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2020년 6월 금호로 172 부지를 매입하고 상수도사업본부의 협의와 부지사용 승낙 및 도시공원위원회 상정 용역과 협의를 거쳤다.

4회에 걸쳐 도시공원위원회 상정 및 조건부 동의를 통해 지난해 연말 기존 건축물 철거 및 가시설 공사를 실시, 올해 2월부터 지반 및 주차장 조성 공사를 실시했다. 약 50일에 거쳐 공사를 완료하며, 주민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성동구는 지난해 11월 옥수유수지에 47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마장동축산물시장과 성수동 뚝섬유수지에 총 461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며 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차 문제는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 중 하나”라며 “대형 주차장을 비롯해 이번 대현산배수지 공원과 같은 소규모 주차장까지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주차장 조성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현산배수지공원 주차장 조감도
대현산배수지공원 주차장 조감도

지하철역엔 ‘임산부 케어존’ 조성

구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지하철역 및 공공시설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승강기와 승강장에 ‘임산부 케어존’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임산부 케어존’은 승강기 이용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승강기 대기공간(승강장)과 승강기 내부에 ‘임산부 케어존’ 임을 알리는 엠블럼을 부착, 임산부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들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임산부 케어존’은 6월까지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2호선 왕십리역, 상왕십리역, 성수역, 3호선 옥수역 등 4개역과 성동구청 등 주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시범 조성된다.

추후 임산부 등 구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개선사항을 반영하여 하반기에 관내 전체 지하철역사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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