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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선8기 성동구, 이제 시작이다
[기자수첩] 민선8기 성동구, 이제 시작이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6.1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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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철 한강타임즈 기자
윤종철 한강타임즈 기자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6.1지방선거가 모두 막을 내렸다.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자들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 지방선거는 17개 시도에서 민주당 5석, 국민의힘 12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4년 전과는 정 반대다. 서울시도 마찬가지다. 4년 전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개 자치구를 독식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자치구는 불과 8곳 뿐이다.

현직 구청장의 프리미엄 등 유리한 조직 선거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는 지난 4년 구민들의 실망을 그대로 보여준다.

혹자는 국민의힘 바람이 무섭다고 말한다. 바람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동산 후폭풍과 대선 영향 등을 꼽기도 한다.

물론 선거철 부는 바람은 무섭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이지도 불가항력적인 문제도 아니다.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 바로 성동구다. 성동구는 이같은 ‘오세훈 돌풍’을 정면으로 받은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른바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으로 불리며 서울에서도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이며 한강벨트를 끼고 있는 11곳 중 하나다. 이는 오세훈 표 ‘한강 르네상스 시즌2’ 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60.9%를 몰아줬다는 점은 분명 이를 반증한다.

그럼에도 성동구는 11곳의 한강벨트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선에 성공했다. 그것도 국민의힘 후보와 격차를 무려 15.2%p 이상 벌렸다. 득표율도 당선된 8개 민주당 구청장 중에서 가장 높은 57.60%다.

이같은 결과는 성동구가 지난 4년 얼마나 구민들을 만족스럽게 만들어 줬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같은 주민 만족은 어떤 태풍이 불어도 끄덕 없이 구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주민들의 선택은 끝났다. 성동구 새로운 민선8기 역사는 오로지 당선자들이 만들어가야 할 몫이다.

감히 조언해 보자면 당선자들은 앞으로 4년 주민 만족을 위해 경주해야 된다. 이는 단순히 본인의 공약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항상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천할 어떤 채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 구청장도 지난 4년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고 직접 민원에 대해 일일이 답을 해 줬다고 한다.

많을 때는 하루 400통 가까이 문자에 답을 해 줬다니 지난 4년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며 현안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민들의 만족도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간단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경험상 많은 의원들이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에도 모든 당선자들은 ‘소통’을 제1로 꼽고 있다. 말로만 ‘소통’하지 말고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이제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당선자들이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고 이어가는지 앞으로 4년 구민들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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