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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인터뷰] 홍익표 국회의원 “구민들의 경고와 기대, 제대로 성찰하겠습니다”
[창간인터뷰] 홍익표 국회의원 “구민들의 경고와 기대, 제대로 성찰하겠습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6.2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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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성동구갑 홍익표 국회의원
중구성동구갑 홍익표 국회의원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성동구갑 홍익표 국회의원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6.1지방선거 이후 성동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성동구는 한강벨트를 끼고 있는 11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구청장을 수성한 지역이다. 구의원 선거에서도 각 지역구 별로 3석 중 2석을 가져올 정도로 민주당이 당선자를 휩쓸었다.

단순히 성적으로만 보면 민주당의 판정승이다. 그러나 선거를 총괄해 온 홍익표 의원의 입장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와 서울시의원 선거에서의 완패는 무엇보다 뼈아픈 패배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60%의 득표율을 가져갔으며 기존 4석이었던 서울시의원도 1석으로 줄었다.

이는 민주당에 대한 구민들의 경고와 기대가 뒤섞여 있는 것으로 경고에 대한 성찰과 기대에 대한 만족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남기고 있다.

지난 22일 본지 창간 22주년을 맞아 만난 홍익표 의원도 이에 대한 고심이 깊어 보였다. 특히 어떻게 구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지 제대로 성찰하고 준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당선자들에게도 초심을 잃지 말고 늘 공부하고 구정활동을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 나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스스로 나태함과 게으름을 경계하고 선거기간 구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에 대해서는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도 부탁했다.

홍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민들은 변화를 기대하고 계시고, 이에 민주당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주당을 향한 구민들의 강한 경고와 질책이 담겨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겸손한 자세를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바탕으로 성찰과 미래비전 준비를 통해 제대로 국민들의 삶을 지키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동저널이 22주년이 됐다. 축하 한 말씀.

성동저널 창간 2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지역 언론의 중요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성동저널은 성동구민의 궁금증과 답답함을 해소해 주며, 성동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성동구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을 위해 성동저널이 추구하는 ‘젊고 강한 지역 정통언론’으로써 역할을 담당해 주길 기대한다.

이번 성동구 지방선거를 평가해 보면.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패배와 새 정부 출범 3주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됐다. 선거 결과 뿐 아니라 선거과정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던 선거였던 것 같다.

이를 뒤돌아 보자면 이번 선거는 구민들의 경고와 기대가 뒤섞여 있는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성동구청장과 성동구의회 선거에서는 크게 선전했지만 서울시장은 완패했고 서울시의원 후보는 1명만이 당선됐다.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강한 경고와 질책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는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겸손한 자세로 구민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번 느꼈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바탕으로 성찰과 미래비전 준비를 통해 제대로 구민들의 삶을 지키는 민주당이 되도록 더욱 경주해 나가겠다.

홍익표 의원이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홍익표 의원이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실력’과 ‘경험’ 그리고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임했다. 먼저 지난 10년 민주당이 성동구의 발전을 이끌었던 만큼, 실력과 경험으로 성동구민 여러분께 선택받고자 했다.

그래서 선출직 공직자로 성동구와 주민들을 위해 일을 열심히 잘하셨고 평가도 좋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렸다.

또한 세대교체를 위해 새로운 청년 정치인들에게도 기회를 주고자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도 광역ㆍ기초의원의 30% 이상을 청년과 여성 공천을 약속한 만큼 2030 세대가 선출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공천했다.

이번에 새롭게 구의회에 진출한 청년 정치인들이 구의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의 패배 원인을 분석해 본다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는 크게 정책의 위기, 신뢰의 위기, 성과의 위기 등에서 기인했다고 본다.

우선 정책의 위기는 문재인 정부 국민적 염원과 기대 속에서 출발했지만 부동산과 경제 정책 등의 추진과정이나 정책의 디테일에서 미숙함을 보였다.

정책의 방향은 민심과 시대적 상황에 부합했지만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없어 추진하다가 정책의 혼선을 초래하기도 했다.

둘째는 신뢰의 위기다. 국민께 약속을 했거나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지키지 못해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고 국민의 신뢰도 잃어버렸다.

마지막으로 성과의 위기다. 개혁의 구호는 많았고 국민의 기대도 컸지만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유능하지 못했다. 기대가 크면 실명도 크듯이 국민의 삶을 향상하는데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로 연결되지 못하고 선거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성동구 선거 결과에서 보듯 국민은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갖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민주당의 전통적인 가치를 복원하면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야 다시 한 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정치 지형도 변하고 있다. 대책은.

저는 앞의 패배 원인에서 향후 대응방안을 찾고자 한다. 실력을 키워 전문성에 기반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국민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

최근 치솟는 물가,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민생관련 정책부터 준비해 나가겠다.

당장 국민께 효능감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적극 개발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동시에,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해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겠다.

또한 지역현안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야당으로서 정부와 여당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더 나은 대안과 비전도 함께 제시함으로써 신뢰받는 민주당,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한국일보 주최 2022 한국포럼에 참석한 홍익표 의원
한국일보 주최 2022 한국포럼에 참석한 홍익표 의원

지역위원장으로서 당선자들에게 당부할 말은.

처음에 내가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뭘 하려고 했는지 초심을 유지할 것을 당부드린다. 이제는 선출직이기 때문에 과거와 동일한 행동은 구민들에게 교만하거나 오만해 보일 수 있다.

늘 지역 주민들게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소통하면서 선거기간 중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특히 늘 공부하고 구정활동을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울 것을 당부드린다. 우리가 일을 하다가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인한 실패는 용서가 안된다. 저를 포함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모두 스스로 나태함과 게으름을 경계하고 실력을 키워 나갈 것을 요청드린다.

앞으로의 역할과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도 민생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충실히 제 역할을 다할 것이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던 경험과 정책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

지난 4월 세 부담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을 위해 재산세와 종부세의 세부담이 실제로 전년도에 납부한 세액의 10%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기도 전에 먼저 대표발의 했던 것처럼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성동구민의 편의시설 개선, 교육환경 개선 등 멈춤 없는 성동 발전을 위한 성동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 왕십리 뉴타운 지역의 학교 재배치 등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우리 민주당이 주민들의 바람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었다. 다시 한번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리당과 저에게 보여주신 민심을 가슴 깊에 새기겠다.

민주당의 신뢰 위기, 그 원인을 밖이 아닌 안에서 찾겠다. 저부터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닌지 돌아보겠다.

세 분의 전직 대통령이 이어온 민주당의 가치를 시대적 의미에 맞게 되살리고 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그 해법을 찾아가도록 하겠다.

정책은 구상단계부터 주민의 의견을 듣고, 이후 진행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하겠다.

앞으로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으로 제대로 된 실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지역에서 소외되거나 어려운 부분들이나 아픔을 해결하는 생활정치, 민생중심의 정치를 하는데도 힘을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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