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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비즈니스 타운 2년 내 세부계획 완성”
[창간특집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비즈니스 타운 2년 내 세부계획 완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7.1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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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민선7기 가장 많은 발전이 있었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성동구다. 그 가운데서도 성수동은 ‘한국판 브루클린’으로 불릴 정도로 달라졌으며 한강변을 따라 ‘신흥부촌’까지 형성되고 있다.

민선8기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성동구 심장부인 왕십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왕십리역에는 GTX-C 노선이 신설되며 동북선도 건설중이다. 성동구는 이같은 교통의 요충지를 활용해 이 일대를 경제 중심축인 ‘비즈니스 타운’을 구상중이다.

특히 이 지역은 50층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경제적 이점도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큰 강점이다.

이는 지난 민선7기 4년 내내 구상하고 준비해 온 계획으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왜 그토록 GTX-C노선 유치에 필사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왕십리역 일대 비즈니스 타운이 건설되기만 한다면 그 다음은 모두 연동적일 수밖에 없다. 이곳에 위치하고 있던 성동구청과 경찰서 등은 소월아트홀 일대로 옮겨 행정타운이, 성동교육지청과 청소년수련관은 한양대, 덕수고와 함께 교육타운으로 연쇄적인 조성이 가능해 진다.

이와 함께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울숲을 연계한 성수동 일대 문화관광타운이 조성되면 그야말로 성동구는 마ㆍ용ㆍ성(마포ㆍ용산ㆍ성동)을 넘어 ‘넘버원’ 자치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결국 왕십리역 일대 비즈니스 타운 조성이 그 핵심이며 성동구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는 셈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재정 조달계획부터 지구단위 관리계획 등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며 “성동경찰서와도 어느 정도 의견이 공유된 상태로 앞으로 2년 내 세부 계획을 완성해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동저널이 22주년을 맞았다. 인사 한 말씀.

성동저널 창간 2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처음 출발부터 봐 왔지만 이렇게 22년 동안 한결같이 성동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데 대해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지난 2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역 언론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한자리에서 성동구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하며 때로는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을 해주고 계신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성동구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자 지역 언론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방자치 발전과 언론 문화를 선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구민들의 기대가 높다. 부담은 없나.

이번 선거에서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다시 한 번 믿고 3선 구청장으로 선택해 주신 만큼 한 표 한 표의 무게를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번이 마지막 구청장 4년의 임기다. 더욱 소중하게 정말 촌각을 아껴서 일하겠다는 마음과 각오를 가지고 있다.

지난 2월 조희연 교육감과의 교육협력 협약식
지난 2월 조희연 교육감과의 교육협력 협약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는 시작했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여러 가지로 추진해 온 사업들이 많다. 초ㆍ중ㆍ고 입학준비금부터 유치원 무상급식, 최근에는 조 교육감과 협약을 통해 민선8기 성동구 교육혁신 시즌2를 펼치기로 한 상태다.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고 조만간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설립, 금호동 중학교 추진, 성수동 중고등학교 통합 등 성동구 교육혁신 협약 이행에 대한 후속 발표가 곧 있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저도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다.

최근 삼표레미콘 철거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6월30일까지 공장을 완전히 철거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삼표산업과 믹서트럭 지입 차주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 와의 보상금 및 고용 유지 협상 등을 놓고 노조와 협상이 있었던 것 같다.

이같은 협상이 상당 기간 늦어지면서 철거 일정이 지연됐고 이에 대해 구도 행정처분 사전 예고 등을 통해 공장 철거를 촉구하기도 했다.

다행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현재는 오는 8월16일까지 완전 철거를 완료하기로 한 상태다.

삼표 측에서도 저희에게 미리 양해의 취지를 밝혀 왔고 돌발 변수가 있었다는 점과 삼표 측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타결했다는 점을 알고 있어 구에서도 기간 연장을 이해하기로 했다.

다만 이제 더 이상의 장애물은 없다. 이번에는 철거를 완료하기로 한 기간에 완료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는.

철거 이후에 사전 협상을 시작할 예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017년 철거하기로 약속 한 이후 서울시와 계속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같은 논의의 연장선에서 서울숲과 잘 어울리는 것이 공연장으로 오페라하우스 같은 시설물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입지 부분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또 오세훈 시장님이 청년을 위한 공간과 수변 랜드마크 시설 등에 대한 의견이 있어 이후에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구에서는 응봉산~삼표레미콘 부지~서울숲을 잇는 곤돌라를 설치해 한강 경관을 시민들이 누리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물론 저희 구에서도 이와 관련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용역 결과와 의견을 모두 모아 서울시와 합의점을 찾아갈 생각이다.

삼표레미콘 철거 착공식 모습
삼표레미콘 철거 착공식 모습

GTX-C 신설 구비 분담률은 결정됐나.

GTX-C 왕십리역 신설 총 소요비용은 약 2000억원이다. 이중 1000억원은 민자 회사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지방정부가 부담하게 돼 있다.

현재 서울시와 성동구가 같이 부담하기로 했는데 대략 6대 4(서울시:성동구) 정도가 얘기 되고 있다.

아직은 대략적으로 그런 정도 논의가 있었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으며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현재 GTX-C 사업 전체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데 그 일정에 맞춰서 서울시와 잘 조율해 나가겠다.

민선8기 핵심 정책을 소개한다면.

지난 민선7기 4년 동안 준비해서 2040기본계획을 만들었다. 이 계획은 앞서 공약으로도 발표한 바 있다. 2040년까지 추진할 중장기 계획으로 4대 도약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왕십리역 일대 비즈니스 타운 조성이다. GTX-C 노선을 필사적으로 유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왕십리역은 교통의 중심지가 가장 큰 경쟁력으로 (GTX-C 노선이) 이를 배가 시킨다. 이제 그것이 이뤄졌다. 이 강점을 가지고 기회를 만들어야 된다.

왕십리 상업지구에는 성동구청과 경찰서, 교육지청, 청소년수련관 등 관공서가 들어와 있다. 이 지역은 50층 이상 지을 수 있는 지역으로 관공서를 이전하고 복합개발로 대기업 중심의 업무중심 타운으로 조성할 생각이다.

실제로 구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와 왕십리역 광장 등의 이 일대 해당 부지만 해도 약 21만4112㎡로 삼표레미콘 부지의 약 8배에 달한다.

이제는 구청, 경찰서 등 행정기관을 이전하고 이곳에 기업들이 들어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면 자연스럽게 성동의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인근 도선동 상업지역도 오피스 시설로 탈바꿈 하게 되면서 일자리 등이 많이 만들어 지게 된다.

나머지는 이와 연동되는 일이다. 이전하는 각각의 공공시설은 그 역할에 맞게 자리를 잡게 된다.

먼저 구청과 경찰서 등은 소월아트홀 부지 일대에 새로운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교육지원청과 청소년수련관은 행당도시개발구역(성동소방서 옆 부지) 내 위치한다.

행당도시개발구역 인근에는 4차산업혁명체험센터와 덕수고, 한양대학교가 있다. 덕수고의 경우 타 지역으로 이전한 상태로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과학과, 대안학교 지원센터, 평생교육 커뮤니티 등 교육관련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4차산업혁명센터와 한양대, 덕수고 부지, 청소년수련관, 교육청이 모두 연계된 최고 수준의 미래교육 타운이 조성될 것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상하고 있는 왕십리역 일대 비즈니스 타운 조감도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상하고 있는 왕십리역 일대 비즈니스 타운 조감도

실천 계획이 중요해 보인다.

맞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재정 조달계획부터 지구단위 관리계획 등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저는 이같은 세부계획을 위해 2년을 잡고 있다. 향후 2년 동안 준비하고 만들어 계획이 완성되면 4대 도약 프로젝트의 중요한 뼈대가 만들어 지게 된다. 이같은 세부 계획에 따라 차근 자근 착수해 나가면 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성동구의 미래도 여기에 있다.

사실 그간 기초 지자체의 가장 부족한 부분이 중장기 계획이 없는 것이다. 러프한 계획만 있지 실행계획까지는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도시의 난개발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꼼꼼하게 그리고 제대로 준비해 넘버원 성동구를 향한 뼈대를 완성해 나가겠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지난 선거를 마치고 더 살기 좋은 성동, 클래스가 다른 성동을 만들고자 하는 구민 여러분의 소중한 바람으로 다시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민들에게 감사말씀을 드린다.

이제 민선8기가 시작된 만큼 지난 8년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4년 또한 더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그 길에 구민 여러분께서 늘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저도 늘 구민 곁에서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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