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이재명 의원이 지난 18일 성동구를 깜짝 방문해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장 등을 만나 지역 민심과 지방자치 행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성동구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의원이 갑자기 구청장실을 방문해 정원오 구청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갑작스런 방문으로 저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정원오 구청장과 성동구의회 의원들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전당대회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민심이나 일반적인 지자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같은 행보를 놓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단순히 당 통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 의원의 이번 성동구 방문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전당대회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최고위원 출마자가 없는 상황에서 중앙 중심의 정당 운영에 지방 분권 정신과 정책을 수혈할 수 있는 통로를 물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정 구청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지역 후보 중 최고 득표율(57%)로 당선됐으며 서울시 유일 3선 구청장이다.
더구나 정 구청장은 민선8기에도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구청장협의회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지방정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실제로 정 구청장은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도 제안 받았으나 사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차기 당대표가 2명의 최고위원을 지명할 수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인 이 의원이 2명 중 1명을 지자체장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설명이다.
다만 이 의원은 앞으로도 광역ㆍ기초자치단체장 등과의 만남을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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