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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가이드라인 제시”
[인터뷰]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가이드라인 제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7.29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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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김현주 의장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제9대 성동구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성동구의회 역대 최초 여성 의장이 탄생했을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도 새롭게 도입된다.

더구나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와 올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은 성동구 입장에서는 여성 의장 선출이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첫 술에 배가 부를 수야 없겠지만 급변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와 시대적 흐름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지는 이번 9대 의회가 만들어 가야 할 몫이다.

이에 본지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성동구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김현주 의장을 만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의장도 급변하고 있는 지방의회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어떻게 더 세심하게 적용해 나갈 것인지 고심하고 있었다.

김 의장은 “성동구의회는 앞으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인지하고 다가올 혁신 기술과 문화에 대해서도 빠르게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제대로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의원 세미나와 강의, 그리고 의원연구단체의 활성화 등으로 의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의원들의 다양한 고민과 연구들이 구민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조례 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장 당선 소감 한 말씀.

지난 6월1일 지방선거에서 구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초선의원 8명과 재선 및 3선 의원 6명으로 구성된 제9대 성동구의회가 개원하게 됐다.

먼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믿고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과 30만 성동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현재 지역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은 것 같이 마음이 무겁다. 다시 증가하는 코로나 확진자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심리 불안은 간신히 살려낸 경기 회복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성동구의회는 앞으로 이같은 지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집행부와 급변하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지원사업을 고민해 나갈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도 귀 담아 듣겠다.

김현주 의장이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성동구지회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현주 의장이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성동구지회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성동구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다. 각오가 있다면.

먼저 성동구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지난 2010년 7월 제6대 의원으로 처음 성동구의회에 첫발을 내딛어 어느새 저도 3선 의원이 됐다.

그 당시만 해도 여성 의장 선출은 흔하지 않았는데 이젠 성별의 역할보다 능력 위주의 다양한 참여가 시대적 요구가 된 것 같다.

특히 성동구의 경우 지난해 연말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 받게 됐다. (여성 의장으로서) 이와 발맞춰 여성의 권익신장에 관심을 갖고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과 여성역량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자칫 잘못하면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여성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는 어린이, 어르신과 같은 사회적 약자 또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이기에 우리 모두가 혜택을 받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모두가 함께 동참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다소 갈등도 있었다.

소속된 당이 다르고 정치적 소신이 서로 다르다 보니 당연히 이에 대한 갈등과 견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구민들로부터 권함을 위임받은 고용인으로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앞으로는 서로 진심으로 소통하고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며 합의점을 찾아간다면 결국엔 상생의 협력관계가 유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장으로서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해 진영논리와 구도에 따른 마찰은 최소화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김현주 의장이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에서 한 어르신과 안부를 묻고 있다.
김현주 의장이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에서 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있다.

제9대 성동구의회의 정책 방향이 있다면.

코로나19라는 긴 시간 동안 구민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 속에 분야별 4차 산업과 사물인터넷 등이 그것이다.

간단히 몇 가지 예를 들면, 독거어르신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관리솔루션과 행복커뮤니티(AI스피커) 사업 등은 구민들의 복지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IoT 기술을 활용한 ‘주택 주차장 공유 지원사업’은 실시간 빈 주차장을 안내하며 주차난 해소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성동구의회는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다가올 혁신 기술과 문화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우리 성동구가 이에 뒤처지지 않고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의원 세미나와 강의, 그리고 의원연구단체 활성화 등을 통해 의원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의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연구들이 즉시 정책과 조례 제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 잘하는 성동구의회’로 만들어 나가겠다.

의회 인사권과 관련해 기준이 있다면.

올해 1월13일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에 따라 의회의 인사권이 구청으로부터 독립됐다.

이에 따라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인력인 정책지원관도 둘 수 있게 됐다. 또한 의회 직원의 근무성적평가를 통해 승진, 전보 등 직접 인사도 가능하게 된다.

현 정부와 지난 정부에서도 인사에 관련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우리의 삶 중 인사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으로 지지를 철회하는 변화를 가져오는 일도 없을 것이다.

많은 인사의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성’ 이라고 생각한다. 아부만 잘하고 대충대충 근무해도 근무연수에 따라 서열 순으로 승진하는 등의 비상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노력한 만큼 보상이 뒤따르는 인사로 확실한 동기부여를 줄 것이다.

다만 의장의 ‘고유권한’이라는 한마디로 인사를 좌지우지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의회 인사담당자와 직원, 관리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모두가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공적 업무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시행착오의 개선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인사 기준의 매뉴얼화를 통해 최대한 투명한 인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책지원관의 준비 상황은.

7월에 정책지원관 3명을 신규로 임용한 이후 현재 비대면 교육과 실무를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기초의회 의원들은 구정 예산 및 정책 심사 등의 의정활동을 오롯이 혼자 힘으로 해왔다.

당연히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데 있어 심도 있는 고민과 다양한 대안을 내놓을 수 없었다.

성동구의회는 내년에도 4명의 정책지원관을 추가로 채용해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관이 함께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집행부의 각종 사업과 예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정책지원관의 조력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주 의장이 청년지원센터에서 청년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현주 의장이 청년지원센터에서 청년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현재 지역경제가 어렵다. 의회의 역할이 있다면.

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며, 예산의 확정 및 결산의 승인, 조례의 제ㆍ개정, 폐지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중 의회의 가장 큰 권한 중 하나가 예산의 확정 및 결사의 승인이다.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 예산은 목적에 맞게 집행돼야 한다.

이후 어떤 사유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사업의 추진이 불가능할 때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삭감하거나 더 유용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성동구의회는 하반기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집행부와 유기적인 소통으로 지역상품권 및 소비 쿠폰 발행,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사업과 관련된 예산을 확보해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겠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리의 밥상물가가 천정부지를 찍고 하루자고 나면 오르는 대출금리에 오르지 않는 내 월급을 보며 지갑을 아예 닫아버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기간 동안 다양한 지원 정책과 사업으로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누군가의 소비로 이익이 남고 그 이익이 또 다른 이익을 낳는 소비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옛말에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라는 말처럼 제9대 전반기 성동구의회는 ‘소통’과 ‘공감’을 의정 활동의 씨줄과 날줄로 삼아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에 주력해 나가겠다.

모든 정책 수립에 앞서 항상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살아있는 의견과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성동구는 코로나19의 긴 시간 동안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최초로 도입하고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세터를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방역 지자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역경도 이겨 낼 수 있는 성동구민들의 저력을 믿고 있다.

성동구의회는 그간 ‘해왔던 일’이나 ‘할 수 있는 일’로 역할을 한정 짓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모색하고 구민과 함께 보고, 듣고, 느끼며 구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 성동구의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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