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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기 무섭지 않아요”... 성동구, 어린이 통학로 빅데이터 착수
“학교가기 무섭지 않아요”... 성동구, 어린이 통학로 빅데이터 착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8.2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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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6억7000만원 확보... 안전시설물ㆍ건축인허가 데이터 구축
‘제2기 안전통학로 리빙랩’도 추진... 메타버스 ‘로블록스’ 활용
정원오 구청장 “스마트 기술 활용 안전한 통학로 조성 노력”
성동구가 운영중인 워킹스쿨버스 운영 모습.
성동구의 워킹스쿨버스 운영 모습.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한 통학로 안전시설물 빅데이터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행정안전부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와 기업이 협업해 공공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사업이다.

성동구는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약 6억7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구는 이번에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어린이 통학로 ‘안전시설물 DB구축’ 사업과 ‘건축인허가 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달부터 사업에 착수해 올해 12월까지 빅데이터 구축 전문기업과 함께 어린이 통학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데이터 구축은 청년인턴 13명을 활용하여 현장조사를 통해 무단횡단 방지턱, 안전표지판, 교통 단속 카메라등 9개의 데이터의 상세정보와 사진정보 등 자료를 수집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 성동 스마트 로드뷰에 개방하여 안전 시설물 설치 시 입지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안전시설물의 체계적인 데이터 확보는 물론 청년 인턴 채용으로 데이터 분야 일자리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관내 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를 위해 메타버스나 리빙랩(현장에서 주민이 도시정책 결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주변 미끄럼 방지 시설 교체, 표지판 정비, 시설물 재도색, 계단 녹지 정비 및 살충기 신규 설치, CCTV설치 등 리빙랩 사업을 통해 통학로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는 올해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2기 안전통학로 리빙랩’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즐겨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실제 지형을 반영한 게임을 만들어, 아이들이 안전문제에 흥미를 갖고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초등학교와 협업을 통해 정규 교과 과정에 ‘안전통학로 리빙랩’ 수업을 포함시켜 진행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받은 제안은 바닥신호등, 교통 반응형 키봇 설치 등 새로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한다.

이러한 사업은 ‘디지털 활용 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된 국비 2억4000만원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지역 내 78곳에 설치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로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21.5% 이상 줄이고 있으며 관내 57개소에는 옐로카펫을 설치해 어린이 등하굣길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전국 최초로 방학기간에도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하며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은 아이들의 안전에 관한 문제로 성동구의 최우선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학부모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보다 안전한 어린이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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