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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지자체 최초 ‘ESG 지표’ 개발... ‘경제부문’ 추가
성동구, 지자체 최초 ‘ESG 지표’ 개발... ‘경제부문’ 추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9.1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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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지속가능도시 ESG 성동 선포식
지난 3월 31일 지속가능도시 ESG 성동 선포식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최근 기업에서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이 중요한 평가지표로 대두되면서 성장 중심에서 지속가능 경영으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행정은 공공영역에서도 그 가치와 의미가 부각되면서 각 지자체 마다 ESG행정 도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독자적인 ESG 지표 개발에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지방자치단체 중 독자적으로 ESG 지표를 개발한 것은 성동구가 최초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짐에 따라 대두된 기업성과지표다.

구는 이를 도시행정차원에서 유용한 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과 함께 성동형 ESG지표 개발에 나서 총 82개의 지표를 마련했다.

이로써 그동안 앞선 ESG 행정을 실행했던 성동구는 이론적 체계마저 구축하게 되면서 지속가능도시 실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지표 개발에 있어 구는 튼튼한 경제를 기본으로 기존 ESG행정에 경제(E)부문을 추가한 것이 큰 특징이다.

지방정부가 지속가능도시를 목표로 ESG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선 도시의 기존 구조와 행태 전반을 총체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에 막대한 재정투입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ESG행정의 선결조건은 튼튼한 경제(Economy)가 기본이라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명료하고 실용적이며 객관적인 지표 도출을 위해 광범위한 국내외 자료를 검토하였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지표가 되도록 성동구 내 다수의 민관협의체와 기업, 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구가 주목하는 경제부문은 시장규모, 시장매력도, 기업경영환경, 성동구 재정현황, 포용경제의 5개 주제로 나뉜다.

여기에 ▲GRDP(지역내총생산) ▲고용률과 사업체 수 ▲구 재정자주도 등 일반적인 경제 지표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소셜벤처 기업 수 등 공공의 지속가능성 요소 등도 고려한 지표들이 포함됐다.

‘환경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비율 ▲1인당 전력사용량 ▲폐기물배출량 ▲대기오염도 ▲보행환경만족도 등 11개 지표를 마련했다.

‘사회 부문’은 ▲공공임대주택 규모 ▲보육, 노인복지시설 규모 ▲65세 이상 고용률, ▲장애인·여성 고용률 등 25개의 지표를 선정하였고, 거버넌스 부문은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비율 ▲민원처리 만족도 ▲공공기관 신뢰도 ▲주민참여예산 규모 등 14개 지표가 선정됐다.

그동안 구는 ‘2022년 성동형 ESG 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최종 21개의 ESG공모 사업체를 선정하였고 공공과 기업, 주민 3자의 협치를 통해 ESG가 온전히 구현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재는 커피박 재활용 사업, 커피숍 다회용컵 공유사업, 봉제업체 업사이클링 사업 등 공모사업을 비롯해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 안전통학로 리빙랩 등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구는 성동형 지표에 따른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평가 리포트 발간을 통해 ESG행정의 혁신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제부문을 가미한 성동형 ESG를 통해 성동구 내 다양한 의견이 구정에 보다 더 잘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성동구를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갖춘 도시로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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