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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천수 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 “의원들 간 다양한 의사소통 통로 확보”
[인터뷰] 오천수 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 “의원들 간 다양한 의사소통 통로 확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9.1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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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오천수 운영위원장
오천수 성도구의회 운영위원장
오천수 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의회 운영위원회는 의회의 전반적인 운영 업무가 주요 임무다. 이는 쉬운 일 같지만 사실 의원들 간 협치와 소통이 밑바탕에 있어야 하기에 매번 여야 의원들 사이 신경전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운영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어느 위원장보다 많은 경험과 정무적 능력이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성동구의회 오천수 운영위원장의 선출은 신의 한 수다. 오 운영위원장은 지난 8대 전반기와 후반기(전임 운영위원장 잔여임기 5개월), 그리고 9대 전반기까지 소위 3선 운영위원장이다.

3선의 관록은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발생했던 여야 갈등을 원만하게 조율해 나가면서 첫 추경안을 포함한 임시회도 무리없이 마무리 지었다.

특히 이번 9대 전반기 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과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 도입 등 운영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굵직한 사안들을 8대에 이어 9대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는 연속성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 위원장은 “앞으로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의원들 간 다양한 의사소통의 통로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각오는.

지난 제8대 의회에서 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의원들 간 의견을 조율하고 집행부와 가교 역할에 동분서주 하느라 진땀을 흘린 기억이 난다. 다시 9대 의회에서도 의회 운영위원장 직을 맡게 되니 예전 기억도 나고 감회가 새롭다.

사실 8대 때는 초선이기도 하고 처음 접해보는 일들이라 서툴렀지만 이제는 사소한 일 하나에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집행부와 의회 간 유기적 관계를 강화하고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지원사업과 정책을 보다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의원들 서로 간의 마음을 잇는 소통을 기반으로 ‘성동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한 뜻으로 실현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

최근 운영위원회 역할이 커지고 있다.

32년만에 이루어진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은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 등 자치 분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새롭게 시행되는 것 인 만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성동구의회는 지난해 9월부터 ‘의회 인사권 독립 TF팀’을 구성하고 복무, 후생복지, 인사, 근무 등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었다.

또한 파생될 문제점과 다양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토론과 토의를 통해 다듬었으며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성공적인 의회 구현’이란 주제로 교육도 실시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지방자치법 개정과 관련한 20개의 조례안을 제ㆍ개정하며 운영의 기틀도 만들었다.

올해는 또 신규로 정책지원관 3명을 채용했으며 내년에는 4명을 추가로 채용해 의원 2명 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두게 된다.

이제는 정책지원관의 도움으로 집행부의 각종 사업과 예산에 대한 전문적인 조력이 가능해지고 구민들의 목소리가 구정 현안에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모든 일련의 일들을 의회 운영위원회가 이끌어 왔으며 책임지고 이끌어 가겠다.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없겠지만 유기적인 소통으로 함께 꾸려나가겠다.

오천수 운영위원장이 추석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오천수 운영위원장이 추석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첫 정례회도 앞두고 있다. 준비상황은.

이번 정례회는 10월5일 개회해 27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매년 1차 정례회는 6월에 개회하지만 전국지방선거가 있는 년도에는 10월에 제1차 정례회를 하고 곧장 12월에 2차 정례회를 실시하게 되어 있어 어느 때 보다 바쁘게 진행된다.

이번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집행부가 한 해 동안 집행한 각종 행정전반에 걸쳐 구민을 대변해 의원들이 구정 현안에 대해 평가한다. 이를 위해 의원들이 사업 전반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의원들은 예산서, 업무보고서, 정책 요구 자료 등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한다.

얼마 전에 끝난 2022년도 2차 추경예산 심사 과정을 통해 초선의원들도 많은 부분을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16일에도 보다 원활한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세미나를 열 계획에 있다.

구민의 세금이 단 1원도 허투루 쓰이지 않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 현안은.

제 지역구인 송정동과 용답동에 있는 건설폐기물 수집, 운반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구민들이 마음 놓고 창문을 열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8대 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5분 자유발언과 구정질의 등을 통해 집행부에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담당자들과 업체 이전 방안을 많이 고민해 왔다.

당장 이전이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논의하면서 소음과 분진, 특히 대형 차량들로 인한 문제에 대해서는 고강도 조치를 통해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시켜 나갈 생각이다.

최근 서울행복신협 마장동 지점(이사장 채혁)이 마장동 안쪽 지역으로 들어서게 됐다.

그간 이 지역 은행들이 마장역 쪽에만 집중돼 있어 주민 불편이 있어 왔지만 이제는 상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신협 1층에는 채혁 이사장님의 도움으로 별하 어린이집이 안착할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과 곡물, 원자재 값 등의 물가상승,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례없이 강한 태풍 힌남노가 남기고 간 상처는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져 간신히 살려낸 희망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제9대 성동구의회의 대ㆍ내외적 상황이 좋지만은 않으나 이제 출발선에 선 만큼 열심히 뛰고 많이 찾아뵙도록 하겠다. 말만 앞세우지 않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반영해 나가겠다.

산적한 현안 사업에 구민의 입장에서, 구민과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성동구의회가 앞장서 나가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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