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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화분 업싸이클링’... 성동구, 노숙인 ‘희망 화수분’ 사업 눈길
‘폐화분 업싸이클링’... 성동구, 노숙인 ‘희망 화수분’ 사업 눈길
  • 김재태 기자
  • 승인 2022.09.30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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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화분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화분
버려지는 화분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화분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노숙인들이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지 않는 버려지는 화분을 업사이클링 해 1인가구나 경로당 등에 전달하고 있어 눈길이다.

노숙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1인가구나 취약계층에게는 화분을 선물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버려지는 화분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설 수 있어 일석삼조 효과도 기대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노숙인 등 희망일자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취지의 ‘희망 화수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노숙인 등 희망일자리 참여자들은 지난 5월 공공기관 화분 모으기 행사와 지역 아파트 및 주민들의 기부를 받아 재활용이 가능한 화분 315개를 수집했다.

수집된 화분은 원예전문가의 교육을 받아 업사이클링 해 독거어르신과 경로당 등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노숙인 일자리 참여자 김00 씨는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자리 참여를 통해서 좋아하는 분야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직접 심어 기른 식물을 예쁘게 다듬어 만드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분을 재활용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숙인시설 김민철 사회복지사는 “노숙인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외면 받았던 노숙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길 기원하며, 노숙인과 취약계층 모두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구는 용답동 시장을 중심으로 화분 재활용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사업 홍보와 화분 분갈이 방법 안내 등을 병행해 ‘희망 화수분’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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