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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예비문화도시’ 성동, 축제의 품격... 문화 축제 ‘레벨 업’
[기획] ‘예비문화도시’ 성동, 축제의 품격... 문화 축제 ‘레벨 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0.14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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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유일 ‘예비문화도시’ 선정... ‘스마트문화도시’ 비전
“3년 만에 돌아왔다”... 구민 어울림 마당ㆍ구민 노래자랑 성료
태조 이성계 축제ㆍ성수도시재생축제ㆍ청년축제 등 ‘풍성’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모습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모습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매년 10월은 국민의 문화예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문화의 달’로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들을 예고하고 있다.

종로구 한복축제와 마포구 새우젓 축제,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 축제, 노원구 탈 축제, 광진구 맛의 거리 축제 등 각 자치구의 대표축제들도 눈에 띈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던 축제들을 제대로 준비하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마음과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동구의 경우 올해 10월 축제는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 해소에 더해 더욱 특별하고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도시 공모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스마트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기존의 축제를 레벨 업 해 ‘예비문화도시’로서 품격이 다른 문화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10월 성동구에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축제들이 구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일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주민자치 어울림 한마당’과 ‘성동구민 노래자랑’이 함께 펼쳐져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에게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오는 15일에는 태조 이성계 축제와 성수도시재생축제, 성동구 청년축제 #힙트로가 펼쳐져 축제의 날 성동구를 들썩이게 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비보이 페스티벌도 구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며 성동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성동마을축제, 어르신 한마당 축제, 청소년 어울림마당 ‘난장판’ 등도 기대 할 만하다.

구는 구정 운영방향인 스마트 포용도시에 이같은 문화축제를 더해 내년 10월 최종적으로 ‘문화도시’에 지정되겠다는 구상이다.

만약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성동구는 총 200억원의 국ㆍ시비도 지원 받을 수 있어 누구나 부러워 할 문화예술도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 문화도시 도약

성동구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5차 ‘문화도시 공모’에서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성동구는 향후 1년간 사업을 추진한 후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에 최종적으로 ‘문화도시’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문화도시 지정 시 구는 국비, 시비를 지원받아 총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총 29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3개월 간의 평가기간을 거쳐 총 8개 기초지자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도시는 ▲서울 성동구 ▲부산 수영구 ▲속초시 ▲경주시 ▲광양시 ▲진주시 ▲충주시 ▲홍성군 등 8개 지자체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가 유일하다.

한편 성동구의 문화도시 비전은 구정 방향인 스마트 포용도시에 문화를 더하는 전략이다.

스마트 문화도시란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을 활용해 문화 접근성을 높여 문화를 누리고 생산하는 데 장벽이 없는 도시를 의미한다.

성동구는 지난 몇 년간 지역문화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구민, 관련기관 및 단체, 기업,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으며 성동의 미래상을 구체화 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스마트문화도시 포럼을 진행해 기업, 공공기관 총 46곳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스마트문화기업과 함께 경쟁력 있는 도시브랜드 구축 및 지속가능한 문화파트너십 형성을 추진전략으로 마련했다.

그 결과 24시간 365일 스마트문화편의점, 크리에이티브 로컬 페스타 성수, 글로벌 K-컬쳐스쿨 등 20여개 사업을 발굴해 이번 예비문화도시 선정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구 문화도시만의 차별점은 바로 기업이 구민과 함께 문화도시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룬다는 점이다.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떠오르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SM, 케이팝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 서울웹툰아카데미 등 수많은 문화예술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구는 이들 기업과 구민을 핵심 협력주체로 거버넌스를 구축해 문화도시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협업할 수 있는 소통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 예술, 사회혁신 기업 등 세상을 변화시키는 스마트 문화기업이 기존 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조하여 성동만의 차별화된 도시 브랜딩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제 성동구를 스마트 포용도시에 문화를 더해 품격높은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성동구민 노래자랑 대상 수상 모습
성동구민 노래자랑 대상 수상 모습

모두 함께 ‘소리질러~’

지난 1일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오랜만에 각 동 주민들 220여명이 참여해 함께 증기는 뜻깊은 축제가 펼쳐졌다.

‘주민자치 어울림 한마당’과 ‘성동구민 노래자랑’이 동시에 치러진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돌아온 성동구 마을 축제다.

먼저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주민자치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각 동에서 총 16팀 220명이 참가해 풍물놀이, 한국무용, 라인댄스, 댄스 스포츠, 가요교실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발표회가 진행됐다.

발표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한국무용과 모듬북 공연을 선보인 사근동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마장동, 옥수동, 성수2가제1동, 성수2가제3동에 각각 돌아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동별 먹거리 장터를 열고 주민자치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만든 EM비누나 에코백, 파우치 등 공방 수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냅킨아트, 전통주 시음, 엽서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관도 운영해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성동구민 노래자랑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됐다. 구민 노래자랑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총 155명의 신청자 중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 총 21명의 본선 진출자가 노래자랑에서 본인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또 홍자, 홍지윤, 원플러스원(김민교, 이병철) 등 초대가수의 축하공연도 더해져 행사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성동구민 노래자랑의 대상은 참가번호 10번 홍성원 군(행당2동)에게 돌아갔다. 12살 홍 군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이답지 않은 구수한 가창력으로 ‘배띄워라’를 열창했다.

이어 ▲최우수상 양명근(송정동) ▲우수상 김은지(옥수동) ▲장려상 김애란(마장동), 김덕승(성수1가2동) ▲인기상 김태훈(왕십리도선동) 씨 등이 각각 수상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는 두 행사를 연계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 흥겨운 마을잔치 분위기였다”며 “그동안 코로나로 지쳤던 구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화합과 대축제의 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동구 대표축제 ‘이성계 사냥행차’

10월 한 달은 성동구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져 구민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먼저 15일 토요일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성동구 대표 축제인 ‘태조 이성계 축제’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축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시민참여단 260여 명이 소월광장에서 출발해 살곶이 체육공원까지 도착하는 이성계 사냥행차로 시작된다. 이어 구립예술단체 공연, 이성계를 주제로 한 뮤지컬 갈라쇼, 전시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숲 성수도시재생 축제

15~16일 양일간 서울숲 일대에서는 성수도시재생축제 ‘꽃길만 걸어요’가 열린다. 역시 3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축제인 만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된다.

또 ▲페이스페인팅 ▲천연화장품 제작 ▲프랑스 목공소 ▲도자기공방 ▲시니어 운동코칭 ▲전기자동차 키트체험 등 약 20여 개의 체험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성수동 소재 공방 및 소상공인 등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플리마켓과 소외 계층 기부를 위한 자선바자회와 먹거리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여기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족패션쇼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및 이자연, 조예빈, 안성훈, 혜진이 등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성동구청 전경
성동구 전경

왕십리광장 청년축제 ‘‘#힙트로’

15일 오후 3시부터 왕십리광장에서 열리는 성동구 청년축제 ‘#힙트로’로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다.

‘힙트로’는 ‘최신 유행에 밝은, 앞서 있는’ 것을 뜻하는 ‘힙’과 ‘옛것을 새롭게 즐긴다’는 ‘트로’의 합성어다.

모든 것에 앞서 나가는 성동의 ‘힙’과 성동의 고유하고 좋은 부분을 존중하는 ‘트로’가 모여 청년부터 지역주민 모두 하나가 되는 축제를 의미한다.

이번 축제는 청년축제기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년 중심의 축제로, 청년들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문화 활성화를 통해 청년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동형 오징어게임과 힙합경연대회, 딥플로우와 던밀스 초청 축하공연, 댄스공연 등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즐기고 축제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비보이 페스티벌 ‘성동 B-TIME’ 첫 선

오는 21일 왕십리광장에서는 요즘 MZ세대를 비롯해 젊은 층들이 열광하고 있는 비보잉과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 ‘성동 B-타임’을 개최한다.

구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비보이 세계 대회 1위를 차지한 진조크루, 엠비크루를 비롯하여 k-pop 댄스팀, 힙합 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왕십리광장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계최된다.

먼저 22일 오후 1시부터는 ‘성동마을축제’를 개최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참여팀의 홍보 및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27일 오후 2시부터는 경로의 달 기념 성동구 어르신 한마당 축제가 개최돼 흥겨운 무대공연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일깨울 예정이다.

29일 오후 2시에는 청소년 어울림마당 ‘난장판’이 열려 다양한 공연과 청소년상 시상, 체험과 먹거리 부스 등이 진행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관람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축제를 구민들께 선사하고 싶어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도록 준비했다”며 “스마트 문화도시로 도약할 성동구에 발맞춰 문화예술의 위상과 구민 문화 향유 경험을 향상 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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