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옥수동(동장 이선하)에서는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옥정초등학교 4학년 132명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동호독서당 어린이 역사체험학습’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옥수동 주민자치회(회장 마동희)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체험학습은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동호독서당’은 옥수동 공공복합청사에 조선시대 독서당을 재현해 마련된 곳이다.

실제 동호독서당은 조선 중종 12년(1517년)에 건립돼 학문연구 뿐만 아니라 인성과 지혜를 함양한 소중한 역사가 깃든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참가 학생들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독서당터, 두뭇개, 기해동정비 터, 동빙고 터, 사한단표지석, 옥정수 터, 쌍호정터 등 지역의 주요 유적지를 직접 둘러보았다.

또한 ‘옥수동의 옛 명칭은?’, ‘왜 옥수동에 독서당을 두었을까?’, ‘어떤 분들이 공부를 했나요?’, ‘사가독서와 독서당’ 등 다양한 역사적 내용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유래를 알 수 있어 유익했고, 늘 그냥 지나치던 곳들의 역사적 의미를 알고 보니 새롭게 다가온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선하 옥수동장은 “이번 역사문화체험은 선비들의 도서관을 되살린 ‘동호독서당’에서 우리 아이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며 재미있게 공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착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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