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살아가다 보면 의도치 않은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럴 때 언젠가 우연히 보게 된 글귀 하나가 큰 힘을 주기도 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2가제3동(동장 이경생) 새마을문고에서는 한 번쯤은 이같이 나에게 힘을 준 나만의 한 구절에 대한 글모음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 누군가에게는 이런 글들이 힘을 주고 따뜻함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행사는 도서관에 있는 책을 공유하고 독서하며 감명 깊은 글을 엽서에 적고 문학작품을 그림으로 그려 표현해 보는 시간이다.

특히 작성한 글 엽서는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방문해 전달하고 오는 11월에는 작은 도서관에 전시해 작성자와 관람자 간 감정을 공유하고 위로받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성수2가제3동 새마을문고 김순남 회장은 “독서의 계절에 맞게 음악을 들으며 독서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기회를 함께 가져 좋았다”며, “작은 도서관의 공간과 책을 활용하여 주민들에게 책 이상의 것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생 성수2가제3동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주민들이 소통하고 소소한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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