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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꿈이 현실이 되는 도시’... 성동구, 주민숙원 해결 ‘척척’
[기획] ‘꿈이 현실이 되는 도시’... 성동구, 주민숙원 해결 ‘척척’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0.2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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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답동 어르신 숙원.... ‘복지 쉼터’ 노인복지센터 개관
악취 나던 ‘전농천’... 4년 노력 끝 생태하천 ‘탈바꿈’
구민 불편사항 집중조사... “선제적 민원 해결 나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전농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전농천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절대 이뤄질 수 없을 것 같던 일이 실제로 현실에서 벌어지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성동구다. 구민 수십 년 숙원 사업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부터 금호동 장터길 확장,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 등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잇따라 실현되는 마법을 부리고 있다.

“이게 될까?” 의문을 자아냈던 일들이 하나 둘 현실이 되면서 이제는 “이건 될거야!”라는 자신감도 붙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 때문일까 올해도 구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들을 척척 해결해 나가고 있다.

용답동 지역 어르신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노인복지센터’는 지난 14일 개관돼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문화·복지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악취와 벌레로 오랜기간 방치되면서 결코 복원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전농천도 4년 간의 노력 끝에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악취 저감은 물론 하천 수질도 개선됐으며 제방 산책로와 주민편의시설도 조성돼 주민들에게 잃어버렸던 하천을 돌려줬다.

이제 전농천은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운동하고, 산책하고, 데이트 하는 자연 친화적인 지역 쉼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내친김에 구는 앞으로 구민들의 다양한 불편사항도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나섰다.

동주민센터와 구청 전 부서가 현장 순찰 소통으로 지역 곳곳을 꼼꼼히 살펴 주민 민원이나 불편사항을 발굴해 내고 이를 처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설물 파손과 안전위해 요소, 교통 불편요소, 도시미관 저해요소 등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아우른다.

어르신들의 숙원 ‘용답동 노인복지센터’

성동구가 용답동 용답 꽃공원 내 3층 규모의 노인복지센터를 드디어 건립했다.

그간 노인복지시설 수가 적어 복지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다양한 노인복지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복지센터에는 사회복지사와 간호사가 배치돼 어르신 상담과 건강 지원 사업도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에 따르면 용답동 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은 18.6%로 성동구 평균 16.7%보다 높다. 전체 17개 동 중에서는 두 번째다.

그러나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수가 적어 그동안 어르신들의 복지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부지교환을 완료하고 12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9월 준공하게 됐다.

한편 용답동 노인복지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의 연면적 총 637㎡ 규모로 1층은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경로당으로 운영된다.

2층과 3층은 다양한 여가,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2층은 건강증진실과 프로그램실, 3층은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조리실과 다목적실, 강당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시니어 댄스, 요가, 노래교실, 컴퓨터 교육, 스마트폰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와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예정이다.

아울러 옥상은 시니어 골프 프로그램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구는 센터 개관 이후 즉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경험 있는 사회복지사, 간호사를 배치했다.

이에 어르신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 신체 건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지역 사회 연계를 통해 양질의 노인복지서비스도 제공하게 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복합쉼터로 자리매김할 용답동 노인복지센터 개관을 통해 노년의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수십년 헌신하신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100세 시대 인생 후반기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용답동 노인복지센터 개관식
성동구 용답동 노인복지센터 개관식

전농천의 ‘화려한 변신’

악취와 오물이 들끓던 성동구 용답동 전농천이 4년의 노력 끝에 자연과 어울어진 수변공간으로 주민품으로 돌아왔다.

중랑천과 청계천, 한강 등과 접한 성동구는 총 14.2km에 이르는 서울 최대의 수변 공간을 품은 ‘물의 도시’다.

그러나 용답동 일대의 전농천은 열악한 보행환경과 악취 등으로 그동안 방치되었으며, 특히 여름철엔 악취와 벌레가 극심해 인근 주민들의 기피 장소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전농천 악취저감 및 주민친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주거환경 불편을 해소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전농천의 잃어버린 하천 기능을 다시 살리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구는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수십 차례에 걸친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서울시 관계자 등과의 현장답사 및 간담회를 통해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주민들 또한 1003건에 이르는 청원을 접수하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성동구는 102억 원 규모의 시비를 확보하였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청신호를 켤 수 있었다.

2021년 3월 첫 삽을 뜬 사업은 오수 처리용 차집관로를 개설해 악취 발생 원인을 차단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했다.

이어 제방 산책로 환경 및 하천 수질 개선, 생태 회복을 위한 공사, 생활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 조성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인근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제방도로 거주자 우선주차구역도 기존 36면에서 총 64면으로 확대 조성했다.

장기간에 걸친 공사 끝에 새 모습을 얻게 된 전농천 수변 공간은 총 길이 600m에 폭 최대 42m 규모로, 성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농천이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랜 시간 일대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전농천 악취저감사업 및 주민친화공간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제 전농천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180도 탈바꿈한 자연친화적 생태하천 전농천에서 주민들이 즐겁고 쾌적하게 하천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불편사항 해소 보도블록 정비
주민불편사항 해소 보도블록 정비

생활밀착형 주민불편 해소 총력

성동구에서는 주민, 동주민센터, 구청 전 부서 간 현장 순찰 소통으로 주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선제적 해소에 적극 나섰다.

앞서 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집중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지역 곳곳을 세심하게 살펴 시설물 파손과 안전위해 요소, 교통 불편요소, 도시미관 저해요소 등을 조사해 그중 총 133건을 조치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는 30건을 추가로 처리할 예정으로 특히 타 기관 소관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통보한 상태다.

주요 민원사항을 보면 도로 노면 파손·침하, 보행로 개선 등 토목·치수 등 안전 관련 사항이 9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교통 관련이 49건, 공원녹지 관련 분야가 2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처리가 완료된 민원 외에도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항, 예산이 필요하거나 관계기관 협조가 요청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 불편사항임을 감안하여 최우선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직접 체감하다 보니 이에 대한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사항을 주기적·지속적으로 집중 조사해 지역 곳곳을 촘촘하게 살피고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불편사항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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