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올해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예산이 10분의 1 규모로 축소되면서 공공성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조적 개인이 성장할 수 있어야 더 큰 기업적 성장도 모색할 수 있는 만큼 사람에 투자하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이민옥(성동3)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20년 19편, 2021년 20편의 성과를 남겼던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사업이 올해에는 단 3편만 지원할 수 있는 규모로 축소되었다”며 “편당 3000만원씩 지원되었던 예산도 2000만원으로 줄어 버려서 결과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 지원처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산업진흥원뿐이지만 사업자를 두고 있어야 하는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체계는 개인 작가나 감독들에게 문턱이 높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산업진흥원마저 지원을 끊어 버리면 사실상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은 설 자리조차 잃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완전히 끊길 뻔한 지원이 그나마 명맥이라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창조적 개인이 성장할 수 있어야 더 큰 기업적 성장도 모색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지 말고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사업 재편 과정에서 관련 단체들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만큼 1편이라도 더 제작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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