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태원 참사’ 이후 주최자가 없는 행사나 인구밀집 지역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구밀집도를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인력동원과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한 ‘인구밀집지역 위기관리 대응계획’도 수립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구는 인구밀집도에 따라 ▲1단계(평시) ▲2단계(주의) ▲3단계(경계) ▲4단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대응계획을 별도로 마련했다.
먼저 1단계(평시/㎡당 3명이하)에는 빅데이터를 통해 발췌한 성수동, 서울숲, 한양대 등 인구밀집지역을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한다.
이어 2단계(주의/㎡당 4명) 수준의 인파가 포착되면 관제센터에서 방범용 CCTV를 통한 주의방송 실시 및 구와 경찰에 상황을 전파하고, 구에서 경찰과 합동순찰을 통하여 현장 상황을 판단하게 된다.
3단계(경계/㎡당 5명)가 되면 유관기관(구청-경찰-소방-관제센터)간 구축된 핫라인(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하여 실시간 상황을 공유한다.
구에서는 준비된 비상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조치 및 질서유지를 실시하고 이 단계에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필요 시 민방위 재난방송도 검토된다.
마지막으로 4단계(심각 /㎡당 6명이상)가 되면 구청 비상인력을 추가동원하고 경찰 인력증원 및 소방인력도 요청하게 되며, 재난문자 발송 및 민방위 재난방송을 통하여 해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는 인구밀집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하여 통합관제센터 뿐만 아니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도 인구 밀집지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긴급 대응을 위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밀집단계별로 소집될 비상대응 인력도 구성했다.
고출력의 민방위 재난방송이 밀집지역 내 상황전파와 해산유도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해 긴급 시 구 자체적으로 민방위 방송장비를 활용하여 재난방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17일 수능시험 종료 이후 수험생들의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관내 성수동, 한양대 먹자골목 등 7개 주요 인구 밀집지역에 대하여 구와 경찰,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등 민관 합동으로 100여명의 인력이 야간 순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구는 불법건축물, 불법광고물, 노상적치물, 무단투기 단속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성탄절, 연말연시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비상체계를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구는 재난안전에 대비해 지난 2018년에 서울시 최초로 구청·소방서 연계 스마트 CCTV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기존 무전기 외에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한 유관기관(구-경찰-소방-군부대)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상시 재난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촘촘한 안전망 체계를 구축하여 구민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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