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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양귀비 이야기’
[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양귀비 이야기’
  • 성동저널
  • 승인 2022.12.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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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성동저널]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楊貴妃(양귀비)는 중국 唐(당) 나라 玄宗(현종)의 총애를 받다가 安祿山(안록산)의 亂(난) 때 죽은 본명 楊玉環(양옥환: 719~756)의 이야기가 아니라 꽃말이 '약한 사랑'이라는 식물 이야기입니다.

楊貴妃(양귀비)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 화려한 색깔로 아름답습니다. 흰색, 노랑색, 주황색 등 여러가지 색깔로 함께 가꾸면 그야말로 壯觀(장관)을 이룹니다.

우리나라에서만 楊貴妃(양귀비)라고 부르는데요, 앞서 말한 玄宗(현종)의 후궁 楊貴妃(양귀비)처럼 아름다우면서도 短命(단명)하였다고 해서 부쳐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楊貴妃(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많으면 '관상용'이고 털이 없는 것은 '아편꽃'으로 구별한다고 하네요.

楊貴妃(양귀비)는 관상용으로 정말 아름다운 꽃인데 아편꽃으로 재배되는 게 문제입니다.

연예계에서 끊임없는 마약 논란이 일고 있는데 요즘은 일반인들도 마약범이 늘고 있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楊貴妃(양귀비)는 아편, 모르핀, 코카인 등과 함께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진통작용과 마취작용을 합니다. 마취작용을 하니 몽롱한 기분에 취해 습관성으로 이어지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에서 마약류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마약류는 약물사용에 대한 욕구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사용 약물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금단현상 등이 나타나고, 개인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약물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마약법' '대마관리법'으로 단속을 하고 있는데요,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마약으로는 모르핀, 헤로인, 아편, 코카인 등이 있고, 합성 마약으로는 메사돈(methadone)과 염산 페치딘(pethidine)이 있습니다.

楊貴妃(양귀비)에서 얻어지는 천연 마약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쾌감을 주는 약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楊貴妃(양귀비)에서 추출한 활성성분 중에서 '모르핀'을 분리했는데 '모르핀'이라는 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꿈의 神(신)인 '모르페우스'의 이름을 따서 '모르핀'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모르핀(morphine)은 탁월한 진통 효과로 인하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게 되었으며, 이후 그 유도체와 유사작용 약물들이 개발되면서 마약성 진통제들이 약물로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들은 陣痛效果(진통효과)뿐 아니라 사용 시 쾌감을 주는 독특한 작용 때문에 무분별하게 濫用(남용)되기 시작했으며 강한 습관성과 탐닉성을 지니고 있어 약물남용이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모르핀 등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구역·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진통 효과가 크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연속해서 복용하면 면역력에 의해 점점 더 약의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약의 복용량을 계속해서 증가해야만 하고, 사용을 중단할 경우 심한 禁斷現象(금단현상)을 일으키는 게 문제입니다.

아무튼 대한민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고도의 經濟成長(경제성장)과 함께 도덕관의 混亂(혼란)과 가치관의 인식 低下(저하)로 마약류가 擴散(확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 국회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마약류의 밀수 적발량은 2017년 69kg에서 2021년 기준 1,272kg으로 5년간 18배가 늘어났으니, 한 해 동안 1톤이 넘는 마약류가 적발된 것입니다.

금액으로 따져보면 2017년 880억원에서 2021년 4,499억원으로 무려 5배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20대는 물론 10대들도 麻藥事犯(마약사범)이 많이 늘어나 심각한데요, 이에 선제 對應方案(대응방안)으로 검찰을 포함해 경찰 마약 수사 부서에서 강도 높은 검거대책반을 運用(운용)하고 있긴 합니다.

마약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그 弊害(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사회적 관심으로 적극 끌어올려 麻藥退治(마약퇴치)를 위한 敎育(교육)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검.경 구분할 것 없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꾸준한 檢擧活動(검거활동)을 하여 반드시 斬草除根(참초제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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