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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ㆍ연무장길 임대료 상승’...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자문
‘성수역ㆍ연무장길 임대료 상승’...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자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0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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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및 연무장길 일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지역공동체상호협력위원회 회의 모습
성수역 및 연무장길 일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지역공동체상호협력위원회 회의 모습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 임대료 상승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구는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정책 자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등의 심의·자문을 위한 지난 2016년 3월부터 전국 최초 민관협력기구인 '지역공동체상호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 도시계획과 건축, 도시재생, 법률 분야의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 등 위촉직 10명과 공무원 4명으로 4기 위원회가 구성돼 첫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성동구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추진사업 및 실적 보고와 성수역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대응방안 등 향후 정책방향 및 보완점에 대해 논의했다.

구에서는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서울숲길, 상원길, 방송대길 일대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하고 상생협약 체결, 대기업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입점제한 등의 노력으로 임대료를 비교적 안정되게 유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발전구역에 해당되지 않는 지역인 성수역 및 연무장길 일대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권이 급성장 하고 있다.

특히 무신사 스튜디오, 디올(Dior) 등 대규모·명품 브랜드의 입점에 따른 주변 지역 임대료를 견인하면서 꾸준히 임대료가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구는 해당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상권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구는 이번 상호협력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상호협력위원회의 주요 의견으로는 먼저 매출액 변동이 거의 없거나 감소하는 추세의 제조업(수제화, 구두부품, 피혁제품 등)은 임대료 상승에 더욱 큰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업종별 지원정책을 차별화하여 전통산업을 보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에 건물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필요하다는 의견과 임대료 안정과 함께 건물주, 상인,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구는 이와 같은 의견을 반영해 향후 연구 방향 및 성수역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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