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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올 겨울도 따뜻하게’... 성동구, 겨울철 종합대책 ‘든든’
[기획] ‘올 겨울도 따뜻하게’... 성동구, 겨울철 종합대책 ‘든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09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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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15일까지... 5대 분야 25개 사업 본격 가동
난방비 지원ㆍ온열의자 설치 등 구민 건강관리 총력
제설함 배치ㆍ제설용품 확보... ‘해빙지원서비스’도 시행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내집앞 눈치우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내집앞 눈치우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기상청은 올겨울 예년보다 춥고 냉랭한 시베리아 고기압과 온난한 이동성 고기압이 돌아가면서 영향을 미치는 ‘롤러코스터형’ 날씨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벌써부터 큰 폭의 기온 변화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데다 최근 기습적인 추위로 각 자치구에서는 구민 월동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폭설 대비에 더해 고물가와 높은 난방비 등으로 인한 저소득 취약계층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대비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서도 보건, 한파, 제설, 안전, 편의 등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월동준비를 마쳤다.

구는 내년 3월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이들 5대 분야 25개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특히 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등 취약계층 집중 모니터링 실시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민간자원을 연계한 난방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대비해 수도관이 동파되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신고하면 바로 출동해 해빙 작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해빙지원서비스’도 예년보다 한 달 앞서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눈이 오면 스스로 작동하는 스마트 제설 시스템과 교통약자를 위해 버스정류장 스마트 냉·온열 의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온기누리소’도 3년 만에 재설치하는 등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꼼꼼하게 준비했다.

3단계 폭설ㆍ한파 대비

성동구는 올 겨울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동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구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어가고 다중이용시설 및 다중밀집지역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재개발·재건축 등 공사장 관련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구는 평상시부터 심각, 위기 등 한파 상황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꼼꼼한 한파 대비에 나선다.

1단계에서는 부서별 3개반 10명으로 구성된 한파 상황관리 TF팀이 가동되며 2단계 한파특보 발효시에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마지막 3단계인 인명 피해발생 등 심각한 위기발생 시에는 주·야간 재난대응 13개 실무반, 2교대 근무하는 ‘한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도로열선을 설치한 금호2.3가 주민센터 앞 모습
도로열선을 설치한 금호2.3가 주민센터 앞 모습

스마트 제설 시스템 확대

구는 폭설과 도로결빙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눈이 내리면 저절로 작동하는 ‘스마트 제설 시스템’ 설치도 확대했다.

구는 이달 초 겨울철 강설 시 신속한 제설로 구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설작업을 위한 도로 열선 시스템을 8개소 추가 설치했다.

지난 2018년 금호산길과 옥수초교 정문 앞의 경사가 심한 도로에 시범 설치 이후, 2021년까지 13개소 총 1.7km 구간에 설치 완료했다.

올해도 특별교부금 및 교부세 29억을 활용해 동호초 통학로 268m, 옥정초 통학로 195m, 마을버스 노선인 독서당로 59길 340m 등 8개소 총 1.8km에 열선을 설치 운영해 총 21개소 3.5km에 결빙없는 안전한 통행로를 마련했다.

또 도로열선 설치가 힘든 급경사지 간선도로인 논골사거리에서 신금호역까지 행당로 400m 구간에도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시범 설치해 다음 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도로기상 감지장치를 통해 강설을 판단, 자동으로 염수가 분사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설치된 도로열선 및 자동염수분사 장치는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설 시스템으로 적시에 작동하여 기습적인 폭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간 연계 난방비 지원

이번 겨울철은 고물가와 높은 난방비가 예상됨에 따라 구는 민간 지원과 연계해 저소득 주민 난방비를 지원하는 ‘온(溫)마을 복지성동’을 추진한다.

또 겨울철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은 한시적으로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며 ‘착착성동 생활민원 기동대’를 운영해 수도관과 보일러 등 긴급 상태 점검과 해빙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202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홍보를 강화해 겨울철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긴다는 방침이다.

3년만에 설치된 온기누리소
3년만에 설치된 온기누리소

스마트 냉·온열의자 등 본격 운영

구는 이번 겨울 실외에서 활동하는 구민들을 위한 한파대비 저감시설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먼저 구는 버스정류장에 성동형 스마트 냉‧온열의자를 추가 설치해 총 135개소를 운영할 계획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코로나19 설치가 중단된 바람막이 공간인 ‘온기누리소’도 3년 만에 재설치해 내년 3월 말까지 35개소를 운영한다.

온기누리소는 기존 제품을 재활용해 설치됐으며 스마트쉼터, 스마트 냉·온열의자와 함께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구민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매서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주민 쉼터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폭설 대비 제설준비 완료

폭설에 대비한 제설 준비도 완료했다. 관내 21개소 설치한 도로 열선을 동호초, 옥정초 등 8개소에 추가 설치하고,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제설용 염화칼슘, 소금 등 제설물품 1703톤도 확보했으며 비상 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제설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도로 및 결빙 예상 구간에 제설함 488개소를 배치했다. 관내 공동주택 148개 단지에도 제설제 146톤 지원도 마쳤다.

특히 올해는 편리하고 신속한 제설 작업을 위해 소포장 제설제를 기존 2종(3kg, 25kg)에서 4종(1kg, 3kg, 5kg, 25kg)으로 다양화했다.

친환경 제설제 확보 비율도 20%에서 25%로 늘리는 동시에 남은 제설제를 별도로 수거해 파쇄 후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재해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구민분들께서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본격 한파에 대비하여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안부살피기 활동을 강화하고 구민들에게 한파대처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성동구 찾아가는 해빙지원 서비스 모습
성동구 찾아가는 해빙지원 서비스 모습

찾아가는 ‘해빙지원서비스’

성동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간 한파로 인해 수도관 동파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빙지원서비스(이하 해빙서비스)’도 실시한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가 수도관 동파 등 피해로 이어지면 구민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한다.

이에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즉시 수도관의 상태 점검과 더불어 신속한 초동조치에 나서는 해빙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도시관리공단 시설 전문인력 16명의 재능기부로 기동정비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동결 신고를 받은 즉시 해당 가정에 방문 후 수도관 상태 점검 및 수도관을 녹이는 해빙작업을 실시해 신속하게 초동조치를 실시한다.

현장 출동 후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임시조치 후 전문 서비스 업체로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계량기 등이 동파되어 수리비용이 발생할 경우에는 서울형 긴급복지지원 등을 통해 수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빙지원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성동구 관내 거주지 동주민센터 복지팀으로 연락하거나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으로도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겨울철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취약계층의 생활 속 불편과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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