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하천변 녹지대 관리과정에서 고사한 나뭇가지, 댑싸리 줄기, 잎 등의 임목 폐기물 재활용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임목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소각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구는 겨울 강설 시 중랑천 댑싸리 정원 내 다 자란 댑싸리를 '싸리비'로 재활용해 제설 및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초부터 댑싸리 빗자루를 활용해 하천 환경 정비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도 구는 지난해 7월 중랑천 응봉교 하부에 식재한 댑싸리가 추운 겨울 생장이 멈추어 고사하자 단순 폐기물 처리가 아닌 친환경 제설 도구로도 재활용했다.
구 관계자는 “중랑천 인근 철새보호구역 내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는 PVC 빗자루보다는 친환경 싸리비가 유용하다”며 “자원재활용, 탄소저감, 생물 다양성 확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는 지난 12월 초 중랑천 녹지대 내 하천변 튤립 꽃길 구간에 염화칼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근을 보호하기 위한 덮개(공석) 설치를 마치고 올 봄 보다 다채로운 튤립이 피어나길 기다리고 있다.
또한 송정제방 녹지대에는 겨우내 수목에 부족한 양분을 공급하여 건전한 생육을 도울 뿐만 아니라 염화칼슘 불용화, 염화나트륨 제거 기능이 있는 친환경 염분세척제를 살포하여 제설제 피해 최소화 및 수목 생육에 좋은 토양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민들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서 신속한 제설 작업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 성동구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수변 자원을 물려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여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도심 속 명품 하천녹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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