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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현주 성동구의장 “구민행복 실현, 지혜로운 ‘검은 토끼’ 되겠다”
[신년인터뷰] 김현주 성동구의장 “구민행복 실현, 지혜로운 ‘검은 토끼’ 되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1.13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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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김현주 의장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풍요와 번창 그리고 지혜로운 검은 토끼의 해다.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 고물가ㆍ고금리 등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같은 토끼의 기운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지난 10일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이같은 토끼의 기운을 가득 담은 ‘검은 토끼’가 되겠다며 자처하고 나섰다.

토끼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혜롭게 헤쳐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올해 성동구의회의 목표로 ‘구민과 직접 소통하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를 꼽기도 했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세미나와 강의, 연구단체 활동, 선진지 견학 등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토론하고 고민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신년 계획도 덧붙였다.

특히 김 의장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성동구 발전의 발판이 될 삼표레미콘 부지가 서울의 대표명소가 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의견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주민 안전을 위해 기존 수방안전특위 활동도 시설, 건물뿐만 아니라 최근 시민들이 몰리는 다중밀집지역으로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개월 신구 조화를 이루고 협치를 이뤄낸 제9대 성동구의회가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출발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김 의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새해 각오 한 말씀.

제9대 성동구의회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나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더욱 어려운 시기 구민행복 실현을 위해 올해는 ‘검은 토끼’ 처럼 지혜롭게 의정활동에 임할 생각이다.

토끼처럼 자세는 더 낮추고 귀는 쫑긋 세워 구민의 소리를 듣고 구민들의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 구민들의 요구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정책을 마련해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6개월 성과를 꼽는다면.

제9대 성동구의회는 초선의원 8명과 재선 및 3선 의원 6명으로 다양한 연령과 이력, 경험의 측면이나 개성이 뚜렷한 모습 등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7월 개회한 임시회를 시작으로 네 번의 회기활동을 통해 89건의 조례 및 기타 일반 안건들을 처리했다. 또 회기기간 중 5분 자유발언과 구정질문을 통해 구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지난 6개월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무엇보다 생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그간에는 코로나19로 현장 의정활동이 많이 위축돼 왔지만 현장 출장 감사를 실시해 현장에서 구정 현안사업의 집행과 추진상의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또 주민편의 시설들의 이용실태와 불편 사항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처럼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구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활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현주 의장이 서울장애인 부모연대 성동지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현주 의장이 서울장애인 부모연대 성동지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올해 추진해 나갈 주요 의정활동은.

구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성동구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역할정립과 구민행복을 의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겠다.

먼저 구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활동을 충실히 하겠다. 구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한편 유기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다.

특히 그동안 기초의회 의원들은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지만 올해는 정책지원관의 조력을 받을 수 있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영역이 깊고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민과 직접 소통하는 의회’를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다양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구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를 기울이겠다.

마지막으로 초선의원의 참신함과 다선의원의 노련함을 제대로 발휘해 ‘일 잘하는 의회’가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1인가구 급증’, ‘출산감소’, ‘MZ세대’ 등 사회적 문제와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문화와 생활 방식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기초의회도 이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다가올 혁신 기술과 문화에 대해 연구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

이에 그간 ‘해왔던 일’에만 한정 짓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의회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의원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다.

세미나와 강의, 의원 연구단체 활동,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토론하면서 우리 성동구만의 특색을 살린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삼표레미콘 부지 관련 의회의 역할이 있다면.

삼표레미콘 부지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 접점이자 서울숲 바로 옆에 있어 자연 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위치, 접근성 등의 강점을 갖고 있는 공간이라 이곳은 성동구를 넘어 서울의 대표명소가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올해 본격적으로 협상을 추진해 이 공간을 청년문화중심의 복합개발을 통해 서울의 대표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한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자 관련 용역을 시행 중이다.

우리 성동구는 문화관광타운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성동구의회도 구 집행부와 함께 조성계획 의견 개진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

특히 사업협상 과정에서 나오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우리 구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공공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장이자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의견은.

현장에서 듣는 구민들의 목소리는 다양하다. 상업시설이 들어와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문화시설이 들어오길 바란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다.

결론적으로 성동구민들의 일상생활에 와 닿는 시설이 들어와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단순히 서울시와 민간업체 간 일방적으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부지활용 방안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동구의회는 많은 구민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듣고 이를 집행부와 서울시에 적극 전달해 우리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

김현주 의장과 성동구의회 의원들이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현주 의장과 성동구의회 의원들이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예산심의에서 눈에 띄는 예산은.

올해 예산안의 총 규모는 6989억5000여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391억1900만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장기화된 코로나 여파로 인한 지역 경기침체와 사회 곳곳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 가운데서도 사회안전망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예산안을 확정했다.

먼저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계획이다.

안전분야도 더욱 강화해 성동생명안전배움터 체험 교육을 확대해 구민들이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워킹스쿨버스, 우리아이교통안전지킴이, 어린이 통학로 정비 등을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집행부에서는 예산안과 의안 심사에서 의원들이 지적한 내용들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

올해 추진하고 싶은 현안 사항은.

단기간에 여러 가지 현안들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래도 ‘성동구민의 행복’을 목표로 한 단계씩 망설임 없이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먼저 경기침체로 시름이 더 깊어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

또 성동구에서 아이 낳고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보육 환경도 개선해 나가겠다.

증가하고 있는 중년 1인 가구를 위한 지원과 장애인 일자리 지원 등을 위해서도 집행부와 유기적인 소통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구민 안전을 위해서는 한 치의 방심도 없이 집중할 생각이다. 특히 매년 점검하고 있는 수방안전점검도 이전에는 건물과 시설에만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다중밀집지역 점검으로도 확대를 검토하겠다.

최근 성수동 등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서울숲 주변이나 연무장길 등 좁은 골목길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고 있다. 이런 부분과 각종 축제와 행사도 미리 점검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어느덧 제9대 성동구의회가 출범한 지 반년이 흘렀다. 그간 성동구의회는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구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새해에도 우리 14명의 의원들은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구민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토끼의 해를 맞아 큰 귀를 열고 먼저 움직이는 성동구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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