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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얄팍한 속임수'
[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얄팍한 속임수'
  • 성동저널
  • 승인 2023.02.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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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성동저널] 제가 예전에 一手遮天(일수차천)이란 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뜻입니다.

즉,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한다'라는 말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와 비슷한 四字成語(사자성어)는 많습니다.

참새를 잡으러 가면서 제 눈을 가리면 참새도 분명 보지 못할 것이니 참새를 아주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閉目捕雀(폐목포작)이란 말이 있고요.

바람난 어리석은 유부녀가 남편이 출장 간 틈을 이용해 집으로 姦夫(간부)를 불러들여 실컷 재미를 본 다음 시누이의 눈만 가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手遮妹目(수차매목)이란 말도 있습니다.

掩耳盜鐘(엄이도종)이란 말을 잠깐 소개합니다.

중국 晉(진) 나라의 范氏(범씨)는 아주 큰 鐘(종)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쇠철은 값이 나가는 큰 재산이었는데요. 나라가 混亂(혼란)한 틈을 이용해서 한 도둑이 그 鐘(종)을 훔치러 침입하였습니다.

그러나 鐘(종)이 너무 커 짊어지고 갈 수 없자 망치로 깨트리면 조금씩 옮겨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망치로 냅다 두드리니 종소리가 너무 커 깜짝 놀란 나머지 자기 귀를 막으면 다른 사람은 듣지 못 할 거란 생각에 자기 귀를 막고 종을 깨트려 훔치려고 했다는 데서 유래하였는데요. 아주 어리석으며 얄팎한 꾀를 말할 때 이 말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불교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하더라도 원불교의 大宗經(대종경)은 우리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읽히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權謀術數(권모술수)로 얻은 權力(권력)은 權謀術數(권모술수)로 허물어짐을 당할 것이요. 그나마 원래 조금 있었던 名譽(명예)마저 더럽혀지게 되며. 더 나아가 생명과 재산까지 빼앗기게 된다"며 大宗經(대종경)에서 크게 警告(경고)한 말이 있습니다.

權謀(권모)나 術數(술수)는 순간을 謀免(모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당장은 통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자체를 永遠(영원)이 숨길 수는 없습니다.

善(선)을 쌓은 사람은 德(덕)으로서 보답을 받고, 惡行(악행)과 非理(비리)로 점철된 사람은 반드시 罰(벌)로서 보답을 받는 게 事必歸正(사필귀정)으로 세상사의 理致(이치)입니다.

세상의 흐름이 약간씩은 흐트러질지 모르지만 큰 틀에서는 절대 어긋나지 않는 게 세상의 理致(이치)이며 歸結(귀결)입니다.

道德(도덕)과 良心(양심)을 팽개치고 非理(비리)와 便法(편법)이 판을 치는 세상이라 暗黑(암흑)의 미래가 펼쳐질 것 같지만. 결국은 바른 理致(이치)로 돌아오는 게 세상입니다.

자기만의 偏狹的(편협적)인 논리적 사상으로 逸脫(일탈)과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여 일반 서민으로 하여금 상대적 剝奪感(박탈감)과 挫折感(좌절감)을 맛보게 하는 惡(악)의 축도 결국은 세상의 理致(이치)대로 歸結(귀결)되므로 그에 따른 응당한 罰(벌)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否定(부정)하려고 해도 세상은 정해진 사실과 理致(이치)대로 돌아갑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며 세상의 흐름에 따라 사는 것이 때론 賢明(현명)하다고들 하지만. 眞理(진리)의 세계는 반드시 또렷하고 명확하게 올바른 理致(이치)대로 歸結(귀결)될 수밖에 없는 게 세상의 理致(이치)라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道德(도덕)과 法治(법치)는 어떤 힘에 의하던 짓밟히지 않고 살아 숨 쉬어야 합니다.

거짓과 얄팍한 속임수와 便法(편법)이 아닌 正法(정법)만이 미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거짓과 얄팍한 속임수는 절대로 通(통)하지 않는 세상이 正法(정법)입니다.

어설프게 한 손으로 세상 사람이 다 아는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良心(양심)을 두드려야 합니다.

良心(양심)이 깨어나야 正法(정법)이 살아납니다. 그 正法(정법)만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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