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021년 11월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등 존중 및 권익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경력보유여성 인식개선 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재정의하고 경력보유여성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개최, 경력인정 프로그램 운영, 돌봄 경력인정서 발급 등을 추진했다.
특히 1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 인력 채용 시 성동구 경력인정서를 공식 서류로 인정하는 등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에는 구체적인 경력인정서 발급기준을 만들고, ‘성동구 양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으로 성별 구분 없이 남성 또한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런 성동구가 그동안 진행해온 기본적인 제도 정비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 재진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경력보유여성의 권익 증진 및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경력보유여성 취·창업 강화 ▲돌봄노동 가치제고 및 경력인정 정착 ▲재직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목표로 세우고 분야별 사업 추진을 시작한다.
먼저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취·창업 준비를 위한 실무 교육, 상담, 직업훈련(실습), 일자리 매칭, 사후관리에 나선다.
미래 유망직종 분야 취·창업 교육과정을 개설해 미래 노동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특히 연 2회 운영하던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상시 운영해 경력보유여성의 참여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돌봄노동 가치를 알리는 인식개선 홍보 캠페인과 경력인정 존중에 동참하는 참여기업을 확대 모집해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재취업을 준비 중인 경력보유여성 뿐만 아니라 재직 중인 여성이 고용유지를 지속해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법률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구는 자녀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돌봄 공공인프라를 확충해 궁극적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력보유여성 지원사업은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필수적이지만 그림자처럼 가려져 있었던 여성과 돌봄노동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의 경험과 역량이 존중받는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