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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과연 방향성이 옳은 것인가?'
[기고]-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과연 방향성이 옳은 것인가?'
  • 성동저널
  • 승인 2023.03.3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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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성동저널]현시대에 많은 것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道德(도덕)과 倫理(윤리)가 사라지고 長幼有序(장유유서)가 사라지고 부모에 대한 孝道(효도)의 마음이 사라지고 태어나야 할 아기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和合(화합)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進步(진보)니 保守(보수)니 左波(좌파)니 右波(우파)니 패를 갈라 葛藤(갈등)만이 亂舞(난무)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포플리즘(populism) 정책에만 의지하거나 어디 공짜는 없나 하고 橫財(횡재)만을 꿈꾸고 있으니 挑戰(도전)을 위한 勞力(노력)과 勤勞意欲(근로의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高度化(고도화)된 산업과 디지털(digital) 시대로 인해 서로 돕고 살았던 후한 인심마저도 사라지고 나 홀로 살겠다는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아들‧딸 낳고 웃음꽃 피우는 가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波及影響(파급영향)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출생률이 0.8% 이하로 떨어지니 전국의 어린이집이 지난 5년간 약 9,000여 곳이 문을 닫고 병원의 소아청소년과는 약 600여 곳, 산부인과는 약 270여 곳이 廢業申告(폐업신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초등학교가 줄어들면서 학교 앞 문방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고도 문을 닫을 형편에 놓여 있습니다. 더 나아가 2024년 수능 응시 인원은 역대 최소 인원으로 지방대학교부터 沒落(몰락)이 시작되는 형편입니다. 대학교도 廢校(폐교)해야 할 상황에 있다는 얘기죠.

약 330개의 대학 중에 앞으로 5년간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있습니다.

반면에, 늘어나고 있는 것이 있으니 원룸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것도 많지만 각설하고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늘어나는 伴侶犬(반려견)과 伴侶猫(반려묘)에 대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현재 伴侶動物(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50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크게는 반려동물 화장장 및 장례식장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만 해도 등록된 식장이 전국에 무려 56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병원은 말할 것도 없고 반려동물관리사와 반려동물행동교정사가 미래의 뜨는 직종으로 脚光(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어쩌면 當然(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葬禮 指導士(장례 지도사)도 현대인에게 관심을 증폭시키는 직업으로 뜨고 있습니다. 한국자격검정평가진흥원에서는 반려동물관리사 資格證(자격증)을 위해 무료 강좌를 개설하여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오죽하면 사라지는 초등학교 자리에 愛玩動物(애완동물)을 敎育(교육)하는 학교로 탈바꿈한다는 소리가 나올까요?

반려동물을 伴侶者(반려자)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伴侶者(반려자)로 모시는 시대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伴侶動物(반려동물)이 죽으면 가까운 伴侶主(반려주) 知人(지인)들이 弔問(조문)을 해야 할 웃지 못할 상황도 곧 올듯합니다.

극존칭을 써서 伴侶動物(반려동물)이 돌아가시면 인간처럼 성대히(?) 장례를 치뤄 樹木葬(수목장)이나 奉安堂(봉안당)에 모셔야 할 시대도 오고 있습니다.

물론, 愛玩動物(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曰可曰否(왈가왈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세상의 變遷(변천)에 따라 順應(순응)하는 態度(태도)도 어쩌면 바람직하다 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온갖 고생을 마다치 않은 旣成世代(기성세대)가 바라보건대 급격한 情報 産業化(정보 산업화)시대에 인간의 尊嚴性(존엄성)이 땅에 떨어지는 것도 서글픈데 인간보다도 더 대접받는 愛玩動物(애완동물)을 볼 땐 왠지 모를 슬픔과 悲哀(비애)를 떨쳐 버릴 수 없는 것도 人之常情(인지상정)입니다.

아무튼, 진짜 키워야 할 아기는 없고 강아지를 愛之重之(애지중지)하고 있으니 方向性(방향성)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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