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기획]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공존! “반려동물도 #성동에 살아요”
[기획]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공존! “반려동물도 #성동에 살아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4.07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동물 문화교실’ 및 ‘찾아가는 반려동물 홈케어 클래스’ 운영
어린이 반려동물 보호교육…생명 존중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 도움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동물보호 현장 출동반 운영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8일 세계 안내견의 날을 맞이해 청사 내 근무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 ’반지‘에게 축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2021년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최신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반려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소음과 물림사고 등의 문제로 이웃 간 갈등이 늘어나고, 책임감 없는 입양으로 유기동물 또한 증가하며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서는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성동구는 엄연한 ‘가족’의 한 구성원이 된 반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초 ‘반려동물정책팀’을 지역경제과에서 여성가족과 소속으로 개편했다. 또한 반려동물로 인한 보호자의 고민을 해소하고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 등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교실, 찾아가는 반려동물 홈케어 클래스 등을 추진하며 어린이들에게 생명 존중 가치관을 심어주는 찾아가는 어린이 반려동물 보호교육도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유실동물 발생 시 동물보호센터까지 이송하지 않고 직접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성동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 추진 

성동구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고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찾아가는 홈케어 클래스’를 운영한다.

우선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견 산책교육, 펫 마사지, 반려동물 초상화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이 보호자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문화교실은 이달 중으로 별도 신청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동물복지를 증진시켜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홈케어 클래스는 보호자들의 반려동물 홈케어에 대한 기본 교육 욕구가 증대되는 만큼 신청가정으로 찾아가 올바른 빗질방법과 목욕방법, 위생미용 배우기 등을 통해 홈케어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홈케어 클래스는 성동구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특히 초보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달 중 별도로 참여신청을 받아 오는 5월 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을 통해 지난해에는 총 65가구가 문제 행동 반려견에 대한 1:1 행동분석과 솔루션을 받아 높은 호응을 보였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반려인-비반려인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반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은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성동구는 올해 1월 '반려동물정책팀'을 '기획재정국 지역경제과' 소속에서 '복지국 여성가족과' 소속으로 직제를 개편하였으며, 이는 반려동물도 함께 행복을 누려야 할 '가족'이라는 개념을 직제에 반영한 것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만이 아닌 함께 행복해야 할 존재로 바뀌었다”며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빈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 진행 모습
빈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 진행 모습

◆ 찾아가는 어린이 반려동물 보호교육 운영

성동구가 4월 한 달 간 관내 어린이집 6~7세 원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반려동물 보호교육을 실시한다.

어린 아이의 경우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충동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그 양육은 부모의 몫으로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길거리에서 반려견이나 길고양이에 대한 호기심으로 무작정 다가갔다가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앞선 사례와 같이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 이해나 생명에 대한 책임감은 어린 시절의 교육이 중요한 만큼 조기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생명존중 및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해 이번 교육이 마련됐다.

동물보호교육 전문기관인 코하이(KOHAI)가 직접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이번 교육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의미 ▲강아지/고양이 행동언어 ▲반려동물에 대한 돌봄 및 책임감 등을 함께 배운다.

특히 교육 대상이 어린이임을 고려해 동요, 율동, 인형 등을 활용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아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반려동물을 대할 수 있도록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지역사회의 의무"라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성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주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동물병원에 진료를 받고 있다
성동구 주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동물병원에 진료를 받고 있다

◆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나선다…올해 한부모가족까지 확대

성동구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운영중이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이란 서울시와 자치구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지원을 위해 지정한 재능기부 동물병원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1만 원만 부담하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등 20~40만 원 상당의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5가구 중 1가구(2021 서울서베이 조사)는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으며, 그중 취약계층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 주머니 사정이 불안한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진료비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이외에도 한부모가족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해 최대 50마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한부모가족은 자녀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반려동물에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 지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올해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지원 항목은 30만 원 상당의 필수진료(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와 20만 원 이내의 선택진료(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이다. 동물 보호자는 필수진료의 경우 1회당 진찰료 5천 원(최대 1만 원),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방문 시 준비서류는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 증명서(3개월 이내 발급) 중 해당되는 서류와 보호자 신분증이다.

지원은 연 1회 성동구에 주소를 둔 주민으로 가구당 2마리까지 가능하며, 지정 동물병원인 ▲금호동4가 '아지동물병원' ▲행당동 '바우라움동물병원'에서 진료받으면 된다. 다만, 반려견은 동물 등록된 경우에 한하며 미등록견은 내장형으로 등록 후 지원이 가능하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사업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여성가족과(☎02-2286-6852)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월급 빼고 다 오른 3高 시대에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이 경제·사회적 약자층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구 주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동물병원에 진료를 받고 있다
성동구 주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동물병원에 진료를 받고 있다

◆ 잃어버린 반려동물 바로 찾아 가족 품으로

성동구는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바로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는 ‘유실 반려동물 바로 인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실 반려동물 바로 인계 서비스’는 유실·유기동물 신고 시 동물보호 현장출동반이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반려동물의 동물등록 칩을 인식기로 인식, 소유자를 확인해 직접 인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구 동물보호센터로 이송한 반려견 중 34%가, 2022년에는 50%가 반환되는 것에 착안해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구가 2021년부터 유기·유실 동물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시작한 ‘동물보호 현장출동반’ 운영과 연계한 사업이다.

주인을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신속하게 보호자에 인계함으로써 반려견 등이 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어 센터에 보호되면서 느낄 두려움을 줄여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며, 또 보호자는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먼 거리에 있는 동물보호센터까지 이동해야 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유실 반려동물 인계 시에는 보호자에게 반려동물 양육 시 지켜야 할 펫티켓을 교육해 유실 사례를 예방하고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성동구 관계자는 “향후 내장칩 등록률이 높아진다면 실수로 유실된 반려견들이 동물보호센터까지 이송되는 건수를 줄여 동물복지 향상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구에서는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구민에 최대 25만 원의 입양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서 공고하는 유기동물 입양정보를 성동구 스마트쉼터 전자 홍보판을 통해 홍보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과 입양 정보를 제공해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발굴해 지역 주민이 함께 공유하는 행복한 성동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