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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현숙 성동구의원 "소통 기반한 '생활정치' 구현, 아동·청소년 인성교육 강조"
[인터뷰] 이현숙 성동구의원 "소통 기반한 '생활정치' 구현, 아동·청소년 인성교육 강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4.2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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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이현숙 의원
성동구의회 이현숙 의원
성동구의회 이현숙 의원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의회 4층 첫 번째 사무실’ 사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으니 편하게 오셔서 담소 나누고 쉬어가시라고 한다. 소통을 통해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이현숙 의원의 마음가짐이다.

아직 제도화되지 못한 구민의 바람과 기대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경청’과 ‘소통’이 필수라고 이야기하며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한다고 한다. 

사무실 책상에는 집행부에서 보고받은 자료가 가득하다. 정치 초년생으로 단기간 내에 어떤 성과를 내기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씩 배워나간다고 말했지만 지난 7월 제9대 성동구의회 개원 후 5분자유발언, 조례 발의 등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현숙 의원은 특히 복지와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유아교육 전공 관련 직종에 종사하다 보니 수십 년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성동구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와 ‘성동구 부모교육 지원 조례’ 등 이 의원이 발의한 조례를 보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지원과 아동,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에서 접한 다양한 경험들을 의정 전반에 잘 녹여서 누구 하나 소외 받지 않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구민이 필요한 것을 먼저 헤아리고 진심으로 소통하며, 소신 있게 행동하겠다는 이현숙 의원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 2023년에 중점 추진 할 의정목표와 각오 한 말씀.

‘구민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과 관심이라 생각한다.

구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겠다.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이라는 그릇 안에 구민의 요구를 온전히 담아내고 이를 통해 구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겠다.

진심으로 소통하고 소신 있게 행동하겠다. 꼭 필요한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 책임감 있는 의원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싶다. 

성동 비보이 페스티벌에서 구민과 소통하는 이현숙 의원

◆ 지난해 의정활동의 소회를 밝힌다면.

지난해 7월 성동구의회에 입성해 추경예산, 행정사무감사, 예산안심사 등의 회기일정들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보냈다.

현장에서 구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찾기위해 노력했으며, 비회기 중에는 새내기 초선의원으로 부족함을 채우고자 쉼 없이 공부했다. 단기간 내에 어떠한 성과를 내기보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씩 배워나간다는 자세를 가지고 의정활동에 중점을 두었다.

행정사무감사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문제 제기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성동구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 등을 발의하면서 우리 지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부분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 함께 공감하고 변화시키고자 했다. 

올해도 늘 그랬듯 언제 어디서나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여 구민이 원하는 정책들이 구정에 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국민의 힘 비례대표 구의원으로서 지역현안과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비례대표인 만큼 제가 사는 지역을 포함하여 성동구 전체를 위한 발전 방향 모색에 주력하고자 한다. 주민들을 비롯해 특히 약자들과 소외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살아간다. 사회적약자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상대적 의미다. 경제적·신체적 약자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약자를 정의한다면 우리 모두 어떤 형태로든 사회적 약자일 수 있다.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단편적인 취약계층 지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차원의 약자 발굴과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과 소통하고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다. 

또한 우리 지역의 어둡고 차가운 사각지대를 찾아 돌아보고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정책을 통해 그들과 동행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대현산 장미원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현숙 의원

◆ 구의회 개혁과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갈수록 행정이 복잡·전문화되고, 주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의회의 역할 또한 증대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확대된 만큼 의회의 본질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의회는 구민들을 대리하는 기관으로서 구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집행부를 감시·견제해야 한다. 그동안 구의원들은 구정 예산 및 정책 심사 등의 의정활동을 혼자 힘으로 해왔다. 그러다 보니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되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날카롭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면 집행부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도입된 정책지원관제도를 활용하여 의정활동 영역을 더 깊고 다양하게 확대하여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될 수 있는 정책을 제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의 감시·견제와 더불어 조례 제·개정은 지방의회의 고유권한이다. 조례 제정은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론 조례만 많이 발의한다고 해서 역할을 다 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 특성에 맞고, 지역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조례를 신중하게 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구민의 바람과 기대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가장 먼저 ‘경청’과 ‘소통’이 필요하다. 지역 문제를 의제로 형성하는 과정에서부터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에 소속된 의원의 역할은 의회 안에서의 활동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주민에 의해 선출된 만큼, 가장 중요한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 해야 한다. 지역과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함께 호흡하며 직접 목소리를 청취하고,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뛰는 것이 의원 본연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구의원이라는 낡은 특권의식을 버리고 구의원의 권위를 높여 구민의 작은 목소리도 제대로 전달하여 구정에 녹여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성동구의회의 한 일원으로 제가 가장 중요히 여기는 가치는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성동구의회 14명의 의원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의회를 이끌어나간다면 많은 주민이 기초의회에 관심을 갖고 기대해 주실거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성동구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올해도 더 높이, 더 멀리, 더 넓게 보는 구의원으로 주민 삶을 꼼꼼히 살피겠다.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챙겨서 누구도 소외됨 없는, 구민이 행복한, 살맛나는 성동을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마음을 모아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잘한 부분은 칭찬과 격려를, 부족한 부분은 아낌없이 충고를 해 주시길 바란다. 구민의 마음을 가슴에 담을 줄 아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성동구의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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