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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 시의원, "공무원 사기진작·MZ세대 공무원 퇴사율 감소, 휴가일 수 조정만이 능사 아냐"
구미경 시의원, "공무원 사기진작·MZ세대 공무원 퇴사율 감소, 휴가일 수 조정만이 능사 아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5.01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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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구미경 시의원
서울시의회 구미경 시의원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최근 증가하고 있는 MZ세대 공무원 퇴사율과 공무원 사기진작과 관련해 형식적인 휴가일 수 증대에 앞서 조직문화 개선이 선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구미경 의원(성동2)은 지난 26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 같이 꼬집었다.

위 조례안은 장기재직휴가일 수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구미경 의원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서울시 공무원 근무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를 사례로 들었다.

구 의원은 “조사 결과에서 ‘후생복지’ 분야는 전체 8개 분야(후생복지, 사무한경, 인사제도 등)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며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적정한 보수와 대우 ▲근무성적평정의 공정성과 합리성 ▲인사이동의 예측 가능성 등으로 응답한 ‘인사제도’와 ▲회의공간 지원 및 확대 ▲회의실 예약의 어려움 ▲업무용 택시 편리성 확보 등의 의견이 제시된 ‘행정지원’ 분야 등으로 이 조사에서도 휴가일 수에 대한 불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일 수의 형식적인 확대가 과연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MZ세대의 퇴사율 감소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구 의원은 “응답자들의 약 40%가 ’휴가사용 자율화‘를 조직문화 개선점으로 꼽은 만큼 휴가가 있어도 상급자 눈치로 자유로운 휴가 사용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서울시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MZ세대 퇴직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휴가일 수를 확대하는 것보다 공정한 인사제도 개선 및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서울시 집행기관과 서울시공무원노조는 공무원 사기진작과 우려되는 MZ세대의 퇴직율을 진정으로 낮추기 원한다면, ’서울시 공무원이 급여가 적고 연금도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휴가일 수를 늘려서 사기진작을 도모하고자 한다.’라는 늘상 반복되는 뻔한 이유가 아닌 시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조직문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더욱 집중하여야 한다”며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진정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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