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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포용도시' 성동, 스마트쉼터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히어링 루프 설치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 스마트쉼터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히어링 루프 설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5.0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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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스마트쉼터 45개소에 청각 약자를 위한 액자형 히어링 루프 시스템(붉은 사각형)을 설치한다.
성동구는 스마트쉼터 45개소에 청각 약자를 위한 액자형 히어링 루프 시스템(붉은 사각형)을 설치한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스마트쉼터에 청각 약자의 청취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히어링 루프(Hearing Loop)’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테스트베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3억 2천만 원을 확보해 이달 초 스마트쉼터 2개소에 액자형 히어링 루프 시스템을 시범 설치해하고 오는 7월까지 총 45개소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히어링 루프는 청각 약자들이 주변의 잡음 없이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청취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무선 방송 송출시스템으로 구는 이를 통해 교통약자를 위해 마련한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한층 더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청각 장애인의 경우 대부분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를 사용하는데 여럿이 모인 공공장소에서는 소음과 음성정보가 모두 증폭되어 오히려 제대로 된 정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해외 선진국의 경우 청각 장애인을 배려해 기차역이나 공항, 지하철, 박물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히어링 루프 시스템을 의무 설치하기도 한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지난 2020년 8월 처음 설치된 이후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전국 최초 미래형 버스정류장이다.

냉‧난방 기능은 물론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유·무선 충전기, 비상벨, 소화기와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제공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의성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소형 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해 현재 총 5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쉼터는 쉼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 안전망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데이트폭력을 해결하고, 치매 어르신과 자폐 노숙인의 가족을 찾아주기도 했다. 특히 데이트폭력과 치매 어르신의 사례는 성동구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쉼터 내 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이상을 감지, 신고하여 해결한 것으로 위급 시 주민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낸 사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스마트포용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장애인도 동등하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정책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는 도시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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