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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성동구, 주민과 함께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성동구, 주민과 함께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5.1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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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중랑천 인근에 주민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 오른쪽)이함께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를 심고 있다.
성동구 중랑천 인근에 주민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 오른쪽)이함께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를 심고 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3일 탄소중립 사회 이행을 선도하고자 친환경 작물 케냐프를 활용한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 식재행사를 개최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랑천 응봉나들목 인근 녹지대에서 열렸으며, 주민 50여명과 함께 케냐프 6000본 식재를 마쳤다.

‘케냐프’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이 다른 식물의 5~10배로 매우 뛰어나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환경 작물로 수확 부산물 또한 종이펄프, 축산용 깔개, 단열재 등 활용도가 높다.

이날 행사는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케냐프의 특성과 식재 및 관리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 케냐프 식재, 표찰 설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공간인 그린카본구역 조성 워킹그룹으로 향후 케냐프 생육 관리 및 수확 후 부산물 제작 과정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성동구 중랑천 인근에 주민들이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를 식재하여 그린카본구역을 조성하고 있다.
성동구 중랑천 인근에 주민들이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를 식재하여 그린카본구역을 조성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중립은 전 세계 인류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로, ‘탄소중립기본법’의 시행에 따라 구에서는 지난해 5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더불어 구정 분야별 탄소중립 정책 이행기반을 마련해왔으며 특히,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시키는 것에 초점을 뒀다.

기후위기에 대응함에 있어 산업공정이나 폐기물 분야 등 주요 배출원에서 배출량을 저감하는 것이 우선 시행되어야 하지만 식생에 의한 탄소흡수를 확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열섬현상을 막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역할을 해 대기오염 물질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성동구는 ▲생활권 녹지 확충 ▲옥상녹화 ▲벽면녹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달 실시한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 용역’에서 관내 식물 탄소저장량을 분석한 결과 2007년까지는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구의 녹지대 확충 정책에 따라 탄소저장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1년에는 18,596톤을 기록해 2007년 6,878톤에 비해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흡수원 확충 정책의 효과를 확인한 구는 이번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과 함께 마장동 청계천 둔치 유휴공간에 탄소흡수녹지를 조성해 오는 7월 주민에게 개방,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그린카본구역 조성 식재 행사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맞춤형 도시숲 조성과 가로수 식재 등 탄소흡수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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