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공영주차장 확충·자투리땅 발굴 등으로 주차난 해소한다

성동구는 지난 3월 성수동 지식사업센터 등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식을 맺고총 301면 공유 주차장을 확보했다. (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자투리 땅을 발굴하고 주차장 공유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성동구는 최대 3억 5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관내 주차장 1면을 조성했다. 주차장 조성의 경우 대부분의 예산이 토지 비용으로 사용되지만 특히 도심에서는 주차장을 조성할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구는 이러한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은 물론 자투리 땅 발굴에 나섰다. 자투리땅 발굴이 기존 주차장 건설방식에 비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할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먼저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9월에는 송정동 공공복합청사 내 공영주차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총 81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또 내년 5월을 목표로 금호동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주차전용 공작물을 증축해 기존 20면에서 33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휴공간을 활용한 부설주차장 개방을 추진해 기존 주차공간의 효율적 활용 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주차공간 확보를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는 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내 평일 야간시간대나 공휴일 주차구획 발굴을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총 44면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는 용답동 지역에 재개발 구역 이면도로를 활용해 거주자우선 주차구획 95면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렇게 확보된 주차장은 오는 7월부터 인근 주민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난이 심각한 성수동에도 공유지를 활용한 10면의 소규모 주차장이 조성됐다. 해당 주차장은 외지인이 많은 성수동의 특성을 반영해 방문주차 형식으로 운영되며 바닥에 설치된 QR코드를 활용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방문객이 많은 성수동과 주택가 밀집 지역인 행당동 등에서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IoT 실시간 주차공유 시스템을 설치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숲 및 카페거리로 이름을 떨친 성수동은 부족한 주차공간 및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근 지식산업센터, 학교, 종교시설 등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더불어 올해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으로 총 4개소, 301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성수동과 마장축산물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은 운영 시스템 개선을 통해 주차 회전율을 높였다. 해당 지역은 방문객들이 많아 주차난이 심각하여 일일주차와 월 정기주차를 폐지하는 등 운영 방식을 전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차장 조성에는 막대한 예산과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구는 주민참여로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한다.

주택가의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거나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공사비를 지원하는 담장허물기(그린파킹) 사업을 시행 중이며 관심 있는 주민들은 성동구청 교통지도과로 연락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담장허물기 사업 및 IoT 기반으로 한 주차공유사업의 주민참여율을 높여 주차난 해소는 물론 주차 나눔문화 형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구의 다양한 노력이 주민들에게 더 나은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주민 삶의 질이 향상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