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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탄소중립 선도도시 '성동'
[기획] 탄소중립 선도도시 '성동'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5.2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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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코르크 마개 재활용 민관협력체계 구축
친환경 작물 케냐프 식재한 ‘성동형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
세계 환경의 날 맞아 탄소중립 친환경 생활실천 SNS캠페인 진행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중립’은 전 세계 인류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이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나 제거해서 순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탄소중립기본법’의 시행에 따라 지난해 5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구정 분야별 탄소중립 정책 이행기반을 마련해왔다.

2020년부터 커피박(커피찌꺼기)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며 성공적인 자원순환모델을 구축한 성동구가 이번에는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 및 관내 와인판매 사업자 대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코르크 마개 재활용에 나선다. 또한 중랑천 응봉나들목에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이 뛰어나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친환경 작물 ‘케냐프’를 식재한 ‘성동형 그린카본 시범구역’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세계 환경의 날(6.5.)’을 맞아 오는 6월 20일까지 다회용품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녹색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 생활실천 SNS 캠페인’도 개최한다. 더불어 가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진단하고 절약 방법을 안내하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서비스 참여자를 모집해 고물가 시대 가계비 절약과 기후 위기 속 환경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성동구의 환경 정책을 살펴본다.

지난 9일 성동구는 코르크 마개 재활용을 위해 관련 기업과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9일 성동구는 코르크 마개 재활용을 위해 관련 기업과 협약식을 개최했다.

◆ 민관협력으로 와인 코르크 마개 재활용 나선다.

성동구가 탄소 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코르크 마개 재활용 민관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 9일 성동구는 코르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자 2021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도 선정된 ㈜에스빌드와 관내 와인판매 사업자를 대표하는 CCC, 하이홀본 간의 코르크 마개 재활용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로 와인병의 밀봉을 위해 사용되는 코르크 마개는 코르크나무로 만들어지는 친환경적인 소재로 제작된다. 생산과 분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다른 인공적인 소재에 비해 현저히 낮고, 코르크 자체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를 계기로 회식 대신 ‘홈술’ 트렌드가 확장되면서 와인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코르크 마개의 경우 사용 후에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다반사다.

2020년부터 커피박 재활용도 적극 시행 중인 성동구는 버려지는 코르크 마개에 착안해 코르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와인판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코르크 마개에 대한 수거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구청 인근 보행로에 코르크 마개를 재활용한 보행로를 조성하여 신개념의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 3월부터 코르크 마개 재활용 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하여 현재까지 총 44개 사업장이 의사를 밝혔으며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구청 청소행정과로 연락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르크 마개 재활용 사업에 대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앞으로 지구를 물려받아 살아갈 후손을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성동구가 지속가능 도시 모델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버려지는 코르크 마개 재활용 체계 구축에 나선다.
성동구는 버려지는 코르크 마개 재활용 체계 구축에 나선다.

◆  친환경 작물 케냐프로 도심 탄소흡수 나선다.

성동구가 지난 13일 탄소중립 사회 이행을 선도하고자 친환경 작물 케냐프를 활용한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 식재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3일 오전 10시에 중랑천 응봉나들목 인근 녹지대에서 열렸으며 주민 50여 명과 함께 케냐프 6000본 식재를 마쳤다. ‘케냐프’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이 다른 식물의 5~10배로 매우 뛰어나다.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환경 작물로, 수확 부산물 또한 종이펄프, 축산용 깔개, 단열재 등 활용도가 높다.

행사는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케냐프의 특성과 식재 및 관리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 케냐프 식재, 표찰 설치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주민들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공간인 그린카본구역 조성 워킹그룹으로 향후 케냐프 생육 관리 및 수확 후 부산물 제작 과정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정 분야별 탄소중립 정책 이행 기반을 마련해 온 성동구는 특히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기후위기에 대응함에 있어 산업공정이나 폐기물 분야 등 주요 배출원에서 배출량을 저감하는 것이 우선 시행되어야 하지만 식생에 의한 탄소흡수를 확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열섬현상을 막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역할을 해 대기오염 물질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성동구는 ▲생활권 녹지 확충 ▲옥상녹화 ▲벽면녹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 용역’에서 관내 식물 탄소저장량을 분석한 결과 2007년까지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후 구의 녹지대 확충 정책에 따라 탄소저장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1년에는 18,596톤을 기록하여 2007년 6,878톤에 비해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흡수원 확충 정책의 효과를 확인한 구는 이번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과 함께 마장동 청계천 둔치 유휴공간에 탄소흡수녹지를 조성해 오는 7월 주민에게 개방해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그린카본구역 조성 식재 행사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맞춤형 도시숲 조성과 가로수 식재 등 탄소흡수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 오른쪽)이 함께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를 심고 있다.
주민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 오른쪽)이 함께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를 심고 있다.

◆  탄로중립 생활실천 SNS 캠페인 진행

성동구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상황 속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오는 6월 20일까지 한 달간 ‘# 내 삶의 탄소중립을 공유해 주세요’ SNS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인 ‘탄소중립’에 대한 주민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녹색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성동구에 거주하는 주민, 직장인,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자전거·대중교통 이용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 일상 속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녹색생활을 2가지 이상 실천하고,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개인 SNS에 실천 내용과 인증 사진을 게시해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구에서는 SNS에 실천 내용을 게시하고 캠페인 전용 네이버폼에 참여 신청한 주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으로 200명을 선정, 5천 원 상당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최종 당첨자는 오는 6월 30일 개별 문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성동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4월 13일 왕십리광장에서 가정, 학교, 기업 등 부문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성동구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선언식’을 개최하고, 일상에서의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탄소중립은 인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탄소중립 사회로의 동참에 뜻을 함께해야 할 때”라며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살리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많은 구민들이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녹색생활의 일상화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고물가 시대 절약 꿀팁! 온실가스 무료 진단 서비스 받으세요

성동구가 가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진단하고 절약 방법을 안내하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서비스 참여자를 모집한다.

최근 정부가 전기요금과 가스비 인상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성동구는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컨설턴트가 가정이나 상가 등을 방문해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과 사용패턴을 분석해준다. 더불어 가전제품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대기전력 차단법,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기기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법 등을 알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다.

고물가시대 가계비도 절약하면서 기후 위기 속 환경 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컨설팅으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컨설팅을 받은 가구의 사후변화를 확인 결과 온실가스 총123만kg, 1개소당 평균 73kg의 감축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관내 150가구를 선착순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맑은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또 에코·승용차 마일리지도 함께 신청하면 에너지 감축 정도에 따라 상품권 등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고물가시대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작게는 가계 경제에 보탬에 되고, 지구까지 지킬 수 있는 착한 행정 서비스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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