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 지역 주민들은 22대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를 선택했다.
이유야 많다. 전 당선인은 한국 최초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지녔다. 2016년 20대 총선 서울 강남구을에서 당선, 24년 만에 강남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가장 큰 이유는 권익위원장 시절 전국을 다니면서 지역의 민원과 현안, 민생을 해결했던 경험과 능력치가 6478표(5.23%p)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지역에서는 전 당선인에 거는 기대도 크다. 성동구는 최근 강남3구에 이어 새로운 ‘부촌’에 등극할 만큼 어느 지역보다 변화가 큰 지역이다.
전 당선인은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묵은 규제와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전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저 혼자 뛰고 있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성동 주민들과 함께 선거에서 뛰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성동의 묵은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전 당선인은 “성동지역의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교육문제”라며 “경쟁력 있는 학교를 육성하고 시설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 당선을 축하드린다. 인사 한말씀.
약 한달 전 성동저널에서 중성동갑 후보로서 인사드렸는데 이제 중성동갑 국회의원 당선인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다.
쉽지 않은 선거였지만 성동의 많은 지지자 분들과 당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셔서 승리를 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 국민의 뜻인 윤석열 정권 심판과 함께 성동의 유능한 일꾼이 되어 성동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선거운동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선거운동 기간에 많은 분들이 저한테 ‘꼭 이겨주세요’, ‘꼭 승리해서 정권 심판해주세요’ 이런 말씀을 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어려워 정권 심판을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다 간절한 마음으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의 정책 기조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들을 가지고 계신다는 게 느껴져 많은 힘이 됐다.
◆ 민주당 압승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정권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의 탄핵에 가까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탄핵하려면 200석이 필요한데 국민들께서 거기에 약간 못 미친 의석을 주셨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의사를 나타냄과 동시에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전반적인 정책 기조를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 활동하고 싶은 위원회와 그 이유는.
국민을 위한 입법활동을 위해 법을 만드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잘 맞는 상임위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법제사법위원회가 아니더라도) 제가 생각하는 의정 활동이나 저의 역할에 대해서 맞는 상임위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지역활동은 어떻게 펼쳐나갈 계획인가.
저는 대표적인 국민고충민원해결부처인 국민권익위원장 재임 시절 3년 동안 전국 각 지역을 다니면서 지역의 민원과 현안, 민생을 해결했던 전문가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제는 그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유능한 민생전문가로서 성동의 묵은 지역 현안과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성동구민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나은 성동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 우선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공약이 있다면.
성동지역의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교육문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 후 중ㆍ고등학교 갈 때쯤이면 교육 환경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다는 얘기가 많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있는데 중학교가 없는 곳이 있고, 고등학교 규모가 작아서 내신 등 경쟁력 면에서 불이익을 받는데도 있다.
이에 이번 총선 공약에도 권역별 경쟁력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육성해 학교시설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을 담았다. 바로 개선에 착수해야 할 현안이다.
또한 성동은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아이들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갈 수 있는 응급병원 시스템이 사실상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24시간 소아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사능에 안전한 학교급식을 확보하는 등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우선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이밖에도 경의중앙선 철도 지하화, 왕십리 역세권 개발,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 등 주민 생활밀착형 공약 실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구민들에게 한 말씀.
뒤늦게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성동에 온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성동 주민들께서 만들어준 승리라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여러 공약을 낸 만큼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열심히 발로 뛰는 유능한 일꾼으로서 성동 주민 여러분을 섬기겠다.
또한 주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 법치주의 위기를 초래하고 민생을 파탄나게 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고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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