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성자ㆍ우술라수녀)이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와 체결한 장애인 일자리 인프라 확대 협약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두 기관은 협업을 통해 카페 ‘이음누리’를 오픈하고 발달장애인 4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앞서 한양대학교는 지난 1월 신본관 6층 라운지 공간 ‘이음’을 조성한 바 있다. 평소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고민을 하던 한양대학교는 해당 공간을 활용해 장애인을 고용하고자 했다.
마침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바리스타교육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있었으며, 양성된 장애인들을 꾸준히 카페로 취업연계하며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고용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한양대학교 이음 공간에 대해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드는 것을 제안하며 협약을 맺게 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발달장애인 카페 이음누리 조성을 빠르게 진행해 해당공간에서 약 4주간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기계도입, 메뉴선정, 발달장애인 현장실습 진행 등 세부적 보완 절차를 거쳐 지난 4월 18일 정식으로 ‘카페이음누리’가 오픈하게 됐다. 해당 카페이는 4명의 발달장애인이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은 “오늘 학교를 오다 보니 하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영산홍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나의 풍경을 만들었더라”며 “이처럼 우리 사회 또한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을 때 더 아름다워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최성자 관장은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복지관에서도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위한 인프라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바리스타로 채용된 최지우 씨는 “이음누리 카페에 합격하고 싶어서 매일 힘들게 연습했다”며 “누군가에게 행복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고 싶고, 열심히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지원 씨의 어머님은 “이전에는 사회에 내 아이가 있을 곳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 우리 아이도 사회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아이가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한양대와 복지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양대학교 이음누리카페는 한양대학교 신본관 6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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