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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0년 포용정책 통했다”... 성동구, 행복지수 상승률 1위
[기획] “10년 포용정책 통했다”... 성동구, 행복지수 상승률 1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6.1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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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서베이’ 조사... 주민 행복지수 24위 → 2위 ‘껑충’
서울시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 서울시 자치구 1위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 박차... ‘15분 도시’ 모레노 교수 초청
성동구가 서울서베이 조사결과 지난 10년간 행복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이 오른 거으로 나타났다.
성동구가 서울서베이 조사결과 지난 10년간 행복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이 오른 거으로 나타났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다양한 포용 정책들이 ‘주민행복’이라는 가시적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도 큰 성과를 내면서 ‘주민행복’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올해 5월 서울시가 발표한 ‘2023 서울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성동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 1위, 주민 행복지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가지 항목 모두 10년 전인 2013년에는 각각 25위와 24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여기에 더해 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가 발표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서도 GRDP 성장률 또한 서울시 자치구 1위를 기록하며 지역 내 경제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의 포용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 효과를 보이며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민 삶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성동형 일상생활권’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는 프랑스 팡테온-소르본느대 경영대학원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창안한 ‘15분 도시’ 개념에 바탕을 둔 정책으로 지난달 말 구는 모레노 교수 초청 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15분 도시’는 개인의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도시를 말한다.

앞으로 성동구는 생활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을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셔틀버스 등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향후 10년, 성동구가 또 어떻게 변모할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서울서베이 결과 그래프
서울서베이 결과 그래프

주민 행복지수 상승률 1위

‘2023 서울서베이’ 결과 성동구는 주민 행복지수가 2013년 24위에서 2위로 급상승하며 성장률 1위(증감률 11.49%, 서울시 평균 –3.64%).를 기록했다.

이중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는 2013년 25위로 꼴찌였지만 2023년 10년 만에 당당히 1위(증감률 19.32%, 서울시 평균 –2.65%)를 달성했다.

성동구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 종합 점수는 5.99점으로, 서울 평균 5.52점을 크게 웃돌기까지 했다.

이같은 성과는 구가 지난 10년 간 추진해 온 다양한 포용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정책은 ▲구립 장애인 전문 재활의료시설 성동재활의원 운영 ▲필수노동자 조례 제정 및 필수노동 수당 지급 ▲반지하 등급제 전수조사와 침수방지시설 7종 설치 ▲경력보유여성을 포함해 성별무관 돌봄 경력인정서 발급 지원 등으로 모두 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정책들이다.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효사랑 건강 주치의’ 사업과 아동친화 외식문화를 지원하는 ‘아이사랑맛집 키슐랭’ 등도 주민 행복지수를 높인 정책으로 꼽힌다.

한편 서울시의 ‘2023 서울서베이’ 조사 항목은 ▲내 아이가 장애아와 어울리는 것에 상관없다(6.22점) ▲가난은 개인의 게으름보다는 사회제도에 더 큰 책임이 있다(5.80점)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5.63점)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6.15점) ▲노키즈존은 어린이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6.15점) 등 총 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성동구는 모든 항목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항목에서는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1위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서울특별시 GRDP(지역내총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성동구의 GRDP 성장률은 10.92%(서울시 평균 3.36%)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등포구(7.2%), 강서구(6.4%) 순이었다.

지역내총생산(GRDP)이란 일정 지역 내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것으로, 그 지역의 경제력을 뜻한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활력 있는 경제 회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구는 도매 및 소매업(29.0%), 운수 및 창고업(27.1%)의 성장률이 높았다.

이는 ‘기업하기 좋은 성동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한 75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1.5%의 저금리 융자 지원, 성수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에 권장업종(IT 및 R&D) 일정 비율 이상 유치 시 용적률 완화(허용용적률의 최대 1.2배), 취득세 50% 감면 혜택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크래프톤, 젠틀몬스터, 무신사를 비롯해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독특한 붉은 벽돌 경관에 매력을 느껴 패션 편집숍 KITH, 블루보틀, 파타고니아 등 국내외 기업들도 성동구에 자리 잡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각종 조사 결과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 10년의 임기 동안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구민들께서 화답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늘 곁에서 힘이 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가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 박차를 위해 '15분 도시' 개념 창안자 모레노 교수를 직접 초청했다.
성동구가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 박차를 위해 '15분 도시' 개념 창안자 모레노 교수를 직접 초청했다.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 박차

구는 지난달 29일 ‘15분 도시’ 개념의 창안자인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팡테온-소르본느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과 지속가능도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해 EBS <위대한 수업>에 출연하기도 한 모레노 교수의 ‘15분 도시’ 개념은 기후위기와 대도시 과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개념이다.

각자의 생활반경 안에 필수적인 사회적 기능이 제공되는 다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모두가 ‘도시에서의 삶을 누릴 권리’를 갖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2016년 창안된 이 개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이 2020년 재선 공약으로 채택하였으며 현재 세계 곳곳의 주요 도시로 확산되는 추세다.

성동구 또한 이 개념에 바탕을 둔 다양한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 주민이 5분 안에 닿을 수 있는 일상정원을 조성해 쉼, 여가, 건강증진 등 정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이 대표적이다.

모레노 교수의 이번 특강 또한 이 같은 배경에서 추진됐다.

앞서 정원오 구청장은 모레노 교수의 저서(도시에 살 권리) 한국어판 출간 당시 추천사를 남기고, 지난해 주민들과 함께 ‘15분 도시 아이디어 워크숍’을 여는 등 깊은 인연을 이어 왔다.

이에 모레노 교수 또한 이번 방한 일정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성동구를 찾아 특강을 진행하게 됐다.

이날 특강에서 모레노 교수는 “‘반 지속가능한 도시’, ‘반 지속가능한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의 일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불편함이 가득한 도시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이웃이 함께 만들어 가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5분 도시’가 이론에 그칠 게 아니라, 실제 도시행정에서 실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모레노 교수는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최근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추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모레도 교수는 “특히 성동구의 경우 새로운 생활방식을 위한 정책을, 실행력을 갖고 실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갖고 있다”며 “‘나의 자랑’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만 해도 출퇴근과 통학, 쇼핑이나 병원 방문 등을 위해 약 40분을 이동해야 하는 도시”라며 “모레노 교수의 ‘15분 도시’ 개념은 이 같은 시간을 줄여서 시민들이 그 시간을 자신의 삶의 질, 행복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때문에 ‘15분 도시’ 개념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더 좋은 성동’을 위해 성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과 일맥상통한다”며 “일상정원 조성을 비롯해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셔틀버스 도입, 마을버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앞으로도 구상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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