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이동약자 접근성 개선 ‘모두의 1층’ 캠페인

성동구가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모두의 1층’ 사업을 추진하며관련 캠페인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링키지랩과 함께 한 캠페인 모습 — 성동구가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모두의 1층’ 사업을 추진하며 관련 캠페인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링키지랩과 함께 한 캠페인 모습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접근성 개선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모두의 1층'을 실시했다.

모두의 1층 사업은 편의시설 설치 의무 미적용 소규모시설에 시설별 환경에 맞는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해 휠체어, 유아차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성동구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동약자의 접근성 향상 및 경사로 설치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사회적인 동참을 이끌기 위해 이동약자 접근성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해 서울숲과 왕십리역 광장에서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동지회 등 관내 장애인복지시설(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다.

5월에는 성수종합사회복지관과 한양사이버대학교 중앙동아리 '한사인' 학생들과 함께 성수동 일대 카페·음식점·편의점·약국 등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한사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함께하는 동아리로 베리어프리 환경의 성수마을 만들기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35명의 한사인 학생들은 경사로, 출입구 등 휠체어뿐 아니라 유아차·전동스쿠터 등 모두를 위한 문턱을 없애는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홍보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상시 당연하게 이용하던 가게들을 이동약자의 관점에서 보니 높은 턱이나 계단으로 인해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성동구에서 실시하는 경사로 지원사업에 많은 가게들이 참여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게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6월에도 ㈜링키지랩(대표이사 박대영)의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함께 성수동 일대에서 캠페인을 실시했다.

링키지랩은 성수동에 있는 카카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비장애인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성동구청 직원과 링키지랩 직원들이 성수동 일대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가게들을 방문해 성동형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을 홍보했다.

이밖에도 구는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성동구지회 및 청년단체 등과도 한양대, 신금호역 인근에서 함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더 많은 상가들의 참여와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 접수 건수는 26건이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경사로는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접수를 받아 현장방문 후 지원 대상을 선정하여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모두의 1층'을 위한 이동약자 접근성 인식개선 캠페인에 상반기 다양한 기관(단체)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건물 앞의 문턱'을 없애는 것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차별의 문턱'을 없애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