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현원 100인 이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담간호사’를 배치, 건강관리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전담간호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77개 어린이집을 방문해 원생 2266명의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보육교직원 272명의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오는 13일부터는 하반기 건강관리서비스도 다시 시작할 예정으로 빈틈없는 영유아 건강관리로 인한 학부모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에 따르면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제10조)은 영유아 현원 100인 이상인 어린이집의 경우 간호(조무)사를 의무 배치하도록 돼 있지만 이보자 인원이 적은 곳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구는 영유아의 건강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현원 100인 미만인 어린이집에도 전담간호사를 배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담간호사의 방문 횟수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려 더욱 빈틈없는 양질의 영유아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올해 구는 지난 3월 임상경력 2년 이상인 2명을 전담간호사를 채용해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어린이집 총 77개소를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완료했다.
주요 건강관리 내용은 ▲건강·발달 상태 측정 ▲감염병 관리 및 예방 교육 ▲시력검사 및 눈 건강관리 교육 ▲구강 위생교육 등으로 영유아 2266명이 검진을 받았다.
신체검진 시 시력 저하, 수족구, 치아우식증, 부정교합 등이 발견된 337건에 대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등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직원 272명에게도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응급처치 교육 ▲구급함 점검 및 관리 교육 ▲영아돌연사증후군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이같은 성동형 어린이집 전담간호사 건강관리 서비스는 학부모 및 보육교직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학부모 및 보육교직원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체 및 시력검사에 대해 응답자의 85%(168명)가 만족했다. 특히 전담간호사의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해서는 89%(179명)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아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며, 한 명씩 전문적으로 꼼꼼하게 건강 상태를 측정해 줘서 좋았다는 의견과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진행했던 점이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13일부터는 하반기 건강관리서비스도 본격 추진된다. 전담간호사가 상반기 검진 대상 영유아의 건강·발달 상태를 비교 검진하고, 영유아 건강 관리 교육 및 교직원 안전 보육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학부모와 보육교직원 모두 ‘어린이집 전담간호사 건강관리서비스’에 높은 만족을 보여 주신만큼 영유아 건강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안심보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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