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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 “제가 할 일 분명히 하겠다”
전현희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 “제가 할 일 분명히 하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8.2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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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중구성동구갑)이 지난 18일 실시된 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극적으로 당선됐다.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 험지 강남에서도 승리했고, 한강벨트의 중심 중·성동갑도 지켜냈다”며 “이제는 당 지도부 구성원으로서 제가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앞서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총 15.88%의 득표율을 얻어 2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지난달 1차 제주 경선 15.78%, 2차 인천 13.01% 등을 얻는데 그치며 당초 누적 득표율 6위로 지도부 입성에 실패할 뻔했지만 마지막 서울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을 2만7032표(17.40%)까지 끌어올리며 반전의 드라마를 쓰게 됐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김건희 살인자’라는 대여 원색 발언이 친명 강성 지지층의 표를 결집시킨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 이전부터 전 최고위원은 지역구가 서울이다 보니 서울에서 뒤집힐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22대 국회에 입성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정부에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의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종결처리에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 임명으로 해당 의혹을 완벽하게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초에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명품백 수수사건 관련 국민권익위원회의 직무유기 의혹 및 김건희와 윤석열 대통령의 뇌물 수수 등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로 발의하기도 했다.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고위원으로서 제가 할 일을 분명히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과 더 지독하게 싸우겠다”며 “법사위에서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을 명백히 밝혀내고, 최고위에서 그 진상을 국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 상병 특검법’을 밀어붙이고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 진상도 밝혀 책임을 묻겠다”며 “고인의 명예를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전현희 등 신임 최고위원들과 함께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전현희 등 신임 최고위원들과 함께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전 최고위원은 1964년생으로 부산 데레사여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에서 의료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 1996년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국내 최초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가 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험지인 서울 강남을에서 재선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20년엔 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엔 전 최고위원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진행됐으나 직에서 사퇴하는 대신 정해진 임기를 마쳤다.

이후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장 등을 지내며 '친명계(친이재명계)'로 활동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는 서울 중·성동갑 전략 공천을 받아 다시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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