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지난해 11월 전임 조합장의 벌금형 확정 판결로 사임하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온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이하 성수3지구)가 신임 조합장을 선출하면서 직무대행체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다만 여전히 업무 인수 인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성수3지구는 지난 7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의 조합장 보궐선임 선거를 실시한 결과 김병우 前 이사가 조합장에 당선됐다고 9일 공고했다.
이로써 지난 9개월 동안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던 성수3지구는 신임 김병우 조합장 체제로 새롭게 도약하게 됐다.
신임 김 조합장은 "정기총회가 70%가 넘는 조합원들의 참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며 "새로운 출발을 열망하는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올바른 조합운영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8가지의 핵심비전(공약)과 5가지 미래비전(공약)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이 제시한 8가지 공약은 ▲정비업체 없는 조합 운영 ▲과거 잘못된 행태 바로잡기 ▲2025년 피선거권 보장 선출총회 개최 ▲전자투표 방식 전면 도입 ▲대의원회 활성화 ▲조합원들과 소통 강화 ▲성수3지구 가치 극대화 ▲조합원의 최대 이익 실현 등이다.
또 5가지 미래비전은 ▲새로운 설계 ▲새로운 층수 ▲새로운 조망 ▲새로운 공간 ▲새로운 대안 등을 제시했다.
다만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되면서 직무대행체제는 종지부를 찍었지만 여전히 업무 인계 절차에 있어 지지부진한 상태다.
직무대행자가 '보궐선임은 변경등기일로부터 시작된다'는 조합 선관위 47조 3항을 들어 업무 인계 요구를 거부하면서다.
그러나 김 조합장은 정관과 법원 판례에 따르면 당선시부터 법률적인 효력이 발생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저는 이 모든 비협조적인 행태에 굴하지 않고 신속하게 업무 인수 인계로, 조합원 여러분이 염원하는 사업추진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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